한기총, 사이클론 피해 미얀마에 2백만불 상당 전달
사이클론으로 수십만명의 사망·실종자와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미얀마에 2백만 불 상당의 의약품이 전달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하 한기총) 사회위원회(위원장 이성희 목사)는 초대형 사이클론에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전염병 예방과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각종 의약품(2백만 불 상당)을 전달하기 위해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를 단장으로 한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이재민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21일 미얀마 양곤 지역 복구현장으로 출국했다.
지원단은 피해지역 현지 이재민들과 아동들이 수용되어 있는 학교 등을 방문에 식료품 등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미얀마 정부의 마웅 마웅 수(Maung Maung Swe) 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의약품을 전달한다. 또 미안마 현지 선교사와 한인 지도자들을 만나 구호품의 현장 분배 및 관리방안을 논의하고 이미 피해현장 이재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기총 산하 기독교재해대책본부(본부장 김범곤 목사)를 찾아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에 앞서 한기총은 18일 주한미얀마대사관을 찾아 묘 루윈(Myo Lwin) 대사와 환담하고 구호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엄신형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고통 받는 한국민들을 위해 미얀마가 쌀과 식료품 등을 지원해 줬던 것을 기억한다”며 “예기치 않은 천재지변에 고통받은 미얀마 이재민들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한국교회가 정성스럽게 구호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묘 루윈 대사는 “미얀마가 큰 타격을 받았으나 곧바로 터진 중국 쓰촨성 지진에 여론의 관심이 쏠려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었다. 그러나 자력복구가 가능한 중국에 비해 미얀마는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이번 한국교회의 지원이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2003년부터 이라크 전쟁난민 구호 336만불, 이란 대지진 구호 120만불, 용천지역 폭발사고 구호 47억원, 서남아시아 쓰나미 구호 540만불, 미국 허리케인 재난 구호 170만불, 파키스탄 지진피해 구호 250만불,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구호 150만불을 지원하는 등 그 동안 대규모 재난과 천재지변을 당한 이재민들을 구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에 미얀마 현지로 출국한 <미얀마 사이클론피해 이재민지원단>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미얀마 사이클론피해 이재민지원단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 박종언 목사(한기총 사회위 부위원장), 김성수 목사(한기총 사회위 부위원장), 이내원 목사(예장합신 사회부장), 임채문 목사(한기총 선교국장), 이두희 대리(국민일보 경영전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