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음악협회 주최로 3박 4일간 진행돼
한국교회음악협회에서 주최하는 ‘2008 획기적 합창세미나’가 8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영락교회에서 열린 세미나는 총 28개팀 1천 8백여명이 참가한 합창단원의 합창경연대회도 함께 열렸다.
총 3박 4일간의 일정동안 ‘지휘자들의 영적 성장’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칸타타 ‘왕의 왕이 나셨네’(구천교수), 찬송가 편곡집(우효원교수), 지휘법(이상길교수), 피아노반주법(진경원교수), 오르간반주법(박원선교수), 발성법(박미자교수) 등이 강의됐다.
둘째날 저녁에는 드림싱어즈의 박지훈 교수의 지휘로 뮤지컬과 합창을 결합시켜 현대적 리듬과 감각으로 작곡된 부활절 칸타타 ‘두 제자’가 연주됐다. 특별히 이 칸타타는 대중적 리듬과 악기를 사용해 수강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극동방송 윤학원 코랄의 윤의중 교수 지휘로 예수나의 기쁨 9집에 실린 새로운 성가곡이 연주됐다. 한국 작곡가들의 곡으로 구성된 찬양곡이라 교회음악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고, 잘 정돈된 합창단의 음색, 생기 넘치는 선율이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셋째날에는 ‘쉽고 새로운 성가’(민인기 교수), 장신대 합창단(박창훈 교수)과 인칸토레스 합창단(이병직 교수)의 ‘새 성가 소개와 해석’ 등이 강의됐다. 특히 저녁 연주 시간에는 박창훈 교수의 지휘로 장신대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사랑의 왕’을 연주해 프로합창단 못지 않은 화음과 음색을 보여줬다. 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지휘자들의 고민을 덜어주었다. 이어 이병직 교수의 지휘로 연주한 인칸토레스합창단은 단원들의 많은 연령차를 극복하고 부드러움과 생동감 있는 하모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정경숙 지휘자(진해제일교회)는 “새로운 것을 배워서 아름다운 찬양을 드리고픈 마음에 참석했다”면서 “연주회용 곡보다는 쉬운 찬양을 할 수 있도록 곡목 난이도 조절과 여성 어린이를 위한 합창곡도 많이 다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영근 이사장은 “새롭고 보다 수준 높은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세미나에 참석하신 교회음악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이번에 공부한 여러 가지 내용으로 본 교회에서 섬길 때 아름답고 은혜가 넘치는 찬양의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