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도서만 2천여명이 개종 이유로 순교

김진한 기자  jhkim@chtoday.co.kr   |  

[선교한국 5] 이슬람에 의한 기독교 박해현황 보고

기독교 박해국가들의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4년 1천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순교했으며, 인도에서는 지난해에만 2천여명의 기독교인들이 개종을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오픈도어선교회 홍영진 선교사는 6일 ‘기독교 박해현황’이란 주제의 선교한국 선택강의에서 “이슬람 국가들의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면서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기독교 박해 현황을 낱낱이 공개했다.

최근 기독교 박해 정도가 심한 나라로는 북한, 중국에 이어 인도,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에는 정치, 종교활동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무슬림 성향의 ‘RSS’란 초대형 자원봉사 단체가 조직적으로 교회를 박해,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2천여명의 무고한 기독교인들의 목숨을 잃게 했다고. 홍영진 선교사는 “인도의 기독교 박해지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중시하는 UN 회원국들 사이에도 기독교 박해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슬람 성향의 알제리 정부는 최근 교회 등록 유, 무를 이유로 알제리 내에 전체 교회의 반 이상의 교회를 문닫게 했다.

홍 선교사에 따르면 알제리 정부는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교회들조차 아무리 등록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해도 교회 등록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향후 알제리 내에 교회의 폐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홍 선교사는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겠다고 약속하며 UN에 가입한 알제리 정부가, 이율배반격으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며 알제리 정부의 종교정책을 비판했다.

알제리 선교에 관심이 많은 그는 현재 알제리 내에 몇몇 선교단체들과 연합해 알제리 정부에 종교자유와 관련된 항의서한을 계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이지리아에선 북부 이슬람인들이 남부 기독교인들 중 젊은 여자를 납치, 성폭행 및 강간하여 이슬람을 개종을 강요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독교인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홍 선교사는 전했다.

이같은 이슬람의 기독교 박해와 관련, 홍 선교사는 “이슬람인들은 정작 자신들은 포교활동을 하면서도 기독인들의 포교활동에 대해선 갖은 폭력을 동원해 저지하고 있다”면서 “호혜평등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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