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교회 원로목사측, 지게차 동원해 교회 진입

김진한 기자  jhkim@chtoday.co.kr   |  

명도집행 과정서 6명 부상… 밀려난 교인들 주차장서 예배

				▲광성교회 김창인 목사측이 광성교회 예배당에 대한 강제 명도집행을 강행, 이성곤 목사측을 쫓아냈다. ⓒ김영범 기자
▲광성교회 김창인 목사측이 광성교회 예배당에 대한 강제 명도집행을 강행, 이성곤 목사측을 쫓아냈다. ⓒ김영범 기자

8일 광성교회 김창인 원로목사측이 법원 집행관을 앞세워 15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과 지게차를 동원해 광성교회에 진입했다. 지난 7월 31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제출한 명도청구 및 공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김창인 원로목사측이 광성교회 예배당에 대한 명도집행 절차를 밟은 것이다.

광성교회 이성곤 목사측 교인들은 금요기도회를 앞두고, 예배당을 내주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용역업체 직원들과 지게차의 힘에 못이겨 결국 예배당에서 주차장으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용역직원들과 일부 교인들이 충돌해 6명이 다쳤다.


광성교회 예배당에 진입한 김창인 원로목사측은 용역업체 직원들로 하여금 예배당 주변에 철문으로 된 차단막을 설치, 이성곤 목사측 교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뒤, 유희정 담임목사를 강단에 세워 기도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이성곤 목사측 교인들은 예배당 출입이 제지되자 주차장에서 자리를 깔고 앉아 “광성교회를 되찾게 해달라” “진실은 우리 편”이라고 외치며 자체적으로 기도회를 열었다.

이성곤 목사측은 “법원이 교회의 공공재산을 특정교단의 소유물로 인정하려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법적 대응에 관련한 서류를 구비해 명도집행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법원은 광성교회 목사라고 주장하는 유희정 목사가 교회 건물과 집기류의 소유권을 인정해 달라며 교인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유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

▲김창인 원로목사측에 밀려난 이성곤 목사측 성도들이 주차장에서 자리를 깔고 앉아 집회를 열고 있다. ⓒ김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