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금식기도회 이끌고 있는 엄신형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금식기도회에 돌입했다. 엄신형 대표회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며 “1천만 기독교인들이 함께 기도함으로 이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3일간 성도들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다. 13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엄신형 대표회장은 “기독교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내용에 의해 시험들지 않도록 각 교회들은 성경으로 철저히 무장해야 할 것이고, 한기총은 앞으로 이런 방송이 나가지 않도록 순교의 각오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세력들의 도전에 좌시할 수만은 없다”면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제8대 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에 취임한 엄 대표회장은 “나라에 유익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엄 대표회장은 2010년 7월 말까지 2년간 종지협을 이끌게 된다.
한편 엄 대표회장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제도에 대해 “한국 교계를 다 끌어 안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지난 1월 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 대표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 시 3억원 발전기금 납부에 대해 “3억원이 부담스러우면 (대표회장을)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