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성명 발표하고 국민화합과 평화통일 등 다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12일부터 열린 비상금식기도회 기간 중 열렸다.
이날 예배에서 한기총 최희범 총무는 ‘광복 제63주년 및 건국 제60주년을 맞아’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은 지난 세기 국권을 되찾은 신생국가 중 유일하게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선진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위기일수록 좌절하지 않고 더욱 힘을 모아 도전을 극복하는 우리 민족의 승리이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밝혔다.
또 “이제 우리는 광복절의 의미를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념일로서 뿐만 아니라 훼손된 국민주권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가주권과 위상을 수호하는 일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은 ▲정부는 국론분열과 이념대결 획책하는 일부세력의 준동에 엄정하게 대처하라 ▲일본과 중국의 독도 및 이어도 그리고 백두산 등 영토 침탈에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 ▲대한민국 국익수호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우방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라 ▲한국교회는 건국 100주년을 바라보며 선진조국의 건설과 이 땅의 평화통일을 위해 항상 기도하며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했다.
한편 이날 설교를 전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큰 선물은 자유”라면서 “일제 치하에서 해방케 하시고, 공산주의자들에게 대한민국이 넘어가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라면서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회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만 잘 경외하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