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범불교대회 앞두고 입장 표명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종교적 신념이나 활동이 갈등을 일으키거나 국민화합에 저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범불교대회를 앞둔 이날 이같이 언급함으로써,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에 대해 종교편향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불교계에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 종교 문제와 관련해 화합을 해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이같은 원칙은 내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것이며 앞으로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해왔던 불교계는 이번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여전한 불만을 제기하며, 27일 범불교대회 강행 의지를 여전히 꺾지 않고 있다.
한편 현재 정부와 여당 측은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 종교편향 금지 입법을 추진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