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갈등 없어야” 종단 대표들도 불교 방문예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이 종교간 대화하고 만나자”

최근 종교 편향 논란과 관련, 3일 불교계와의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 임명규 목사, 이하 NCCK)가 종교간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NCCK는 권오성 총무와 김광준 종교간대화위원장의 조계종 방문 이후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종단 대표들이 이번주 혹은 다음주간 중으로 불교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9월 8일 오전 9시 20분부터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도 함께 개최한다고 했다.

이같은 NCCK의 행보는 최근의 종교 편향 논란이 종교간 갈등과 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 김광준 위원장은 지관 스님과의 면담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종교간 갈등이 아니라 일부 정치인들 잘못된 인식에 의한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종교간의 더 많은 대화와 만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관 스님 역시 이에 동의하며 “이와 함께 이번 사태가 종교 간 갈등의 문제는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지방으로 확산될 경우,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불교계에서도 갈등을 원하지 않고 정부의 전향적 자세로 이번 일이 빨리 마무리되길 원한다”고 했다.

한편 현재 불교계에선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과 관련자 문책 ▲종교 차별 방지를 위한 입법화 ▲촛불 집회 구속자 석방과 수배자 해제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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