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자살소식, 기독교인들에게도 큰 충격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탤런트 정선희 씨의 남편 안재환 씨가 8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안 씨의 사인이 자살로 밝혀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안재환 씨의 측근들은 안 씨가 최근 사업 실패 등으로 실의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정 씨와 안 씨는 모두 종교가 기독교이며 결혼 또한 교회 목사의 주례로 하고 신앙 간증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독실한 신앙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에 이번 사건은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몇 년 전에도 기독 연예인들의 자살이 잇따라 큰 충격을 줬던 적이 있었다. 연예인 신앙공동체인 미제이(Mission of Entertainer in Jesus)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연예인들이 느끼는 압박감과 부담감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그것을 훨씬 초월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인기를 얻게 돼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연예인들은 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은 예사라고. 또 연예인들은 보통 대인기피증이 있기 때문에 신앙이 있어도 교회는 잘 나가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또 신앙생활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연예인들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할 때도 방해받기 쉬워 교회에 잘 가지 않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우리는 연예인들이 사인 하나 해주는 것이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 조용히 예배 드리러 온 당사자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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