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 지원 사역기관 에덴쉼터 김일우 대표
농어촌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빠지면서 농어촌을 소중한 선교현장으로 삼고 있는 농어촌교회들도 어려운 현실 앞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농어촌교회는 교인의 고령화, 교인 수 감소, 재정 악화, 폐교회수 증가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덴쉼터라는 사역기관이 농어촌교회의 경제적인 자립과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의 ‘사랑의 열정’을 회복시키는 사역을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농어촌교회의 ‘전도’와 ‘경제적 자립’ 문제를 도시교회가 돕고 있지만, 그 지원이 체계적이지 못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 자각에서 에덴쉼터는 세워졌다. 에덴쉼터 김일우 대표는 농어촌에서 도시교회의 지원이 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지 그 ‘허와 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에덴쉼터 김일우 대표는 농촌교회 목회자 경북 성주군 동암교회 김현곤 목사의 아들로서,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위해 선교적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원인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고민을 했다.
김 대표에 의하면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도와주는 루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농어촌교회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위해 경제적 후원을 하는 것이다. 김일우 대표는 이러한 후원이 인맥을 통해 알음알음 되고 있기에 농어촌교회 후원금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쉽다고 말한다. “농어촌교회 후원금을 받기 위해선 도시교회 목회자를 찾아가 농어촌교회 목회의 필요성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영업이다. 목회는 잘하지만 영업에는 소질이 없는 목회자는 경제적으로 힘들고 목회는 못해도 영업에는 소질 있는 사람은 후원금이 넘칠 수 있다”며 농어촌교회 지원에 대한 맹점을 지적했다.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도와주는 두번째 루트는 청년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농어촌으로 단기선교를 가는 ‘아웃리치 사역’이다. 김 대표는 “농어촌은 특수 선교지다. 말이 통해도 선교대상자 대다수가 문화적이든 종교적이든 불교에 몸담고 있는 경우나, 기독교를 서양 종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수 선교지에 무작정 와서 대문 두들겨서 복음 전하는 것은 몇 년을 걸쳐 한솥밥 먹으며 예수를 전하려 기회를 보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며 “특수 선교지에 온다는 생각으로 미리 선교지에 파악하고 선교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해당 선교지의 목회자들을 초빙해 선교에 관한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에덴쉼터는 위와 같은 농어촌교회 지원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러한 에덴쉼터는 어떤 사역을 계획하고 있을까. 크게 5가지다. 첫째는 군 단위마다 에덴쉼터카페를 세우는 것, 그리하여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모여 선교에 대한 방법을 연구·회의하고 의기투합하고 문화적인 채움을 위해 얻고, 열정을 회복하는 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카페는 같은 지역에서 농민을 위해 선교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모일 수 없는 농어촌목회자들과 지역 기독교인, 그리고 비기독교인들을 위해 개방되는 카페다. 이곳이 농어촌 선교의 전초기지역할을 할 것이다.
둘째는 에덴쉼터 재단을 만드는 것, 농어촌교회를 위한 펀드가 몇몇 농어촌교회로 기우는 것을 막고 농어촌교회 골고루 형평성 있게 분배되게 하기 위함이다. 셋째는 농어촌 복지선교사 대학을 만드는 것,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다른 목회보다 인내를 수배는 더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힘든 사역지에 있다. 이들의 복지를 위한 선교 대학 설립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농수산물 네트워크 사업,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를 결연을 맺어 1년에 몇 차례 직거래 장터를 여는 것이다. 각 지역 특수산물을 믿고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 성도들에게 둘 다 이득을 줄 것이다. 김 대표는 이렇듯 교회에서 발전적인 경제적 도움을 준다면 농민들이 교회에 좋은 호감을 가지고 오히려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다섯째는 농어촌영상선교, 농어촌 선교만을 위한 방송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일우 대표는 “산업화시대 농어촌교회 성도들이 도시로 몰려가면서 도시교회는 순수하고 사랑이 많은 농어촌교회 성도들로 채워질 수 있었다. 농어촌교회에 빚을 진 셈이다. 이제 도시교회가 그 빚을 갚을 차례가 온 것 같다.”며 “우리네들 부모님들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는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의 경제적, 선교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농어촌선교를 하는 에덴쉼터와 같은 단체가 필요하다. 에덴선교가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