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 11신] 일반사학으로 정관개정 책임 물어
합동총회가 총신대 재단이사회의 임원 전원을 사퇴시키기로 결의했다. 합동총회는 25일 오후 진행된 회무시간 중 감사부 보고 시간에서 총신대 정관개정 사건과 관련, 재단이사회의 책임을 물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총신대는 지난해 10월경 개정사학법 시행령에 따라 종교사학에서 일반사학으로 바꾸고 개방형 이사를 선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 종교사학에 포함이 되지 않을 경우 지난 임시국회에서 개정된 ‘종교사학의 경우, 이사회가 개방형 이사를 과반수 추천하도록 한다’는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건학이념에 맞는 개방형 이사를 임명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총신대 김인환 총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이에 적극 맞섰으나, 재단이사회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불가피함을 내세우며 일반사학으로 정관 개정을 강행했다.
이에 이날 정기총회에서 총대들은 “한국 개혁주의 신학을 대표하는 총신대를 어떻게 일반사학으로 전락시킬 수 있느냐”며 강력히 비판하고, 이사들의 전원 사퇴를 주장했다. 특히 정관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문서 위조까지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이사들이 전원 사퇴할 경우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돼, 결국 총대들은 재단이사들 중 임원들을 전원 교체하고 기타 법적 절차에 대한 것은 임원들에게 맡기기로 결의했다.
한편 합동총회는 오후 4시 현재 상비부 조직 및 사업보고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