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세계선교회, 인터콥에 ‘겸손한 선교’ 요구

제주=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합동총회 18신] 인터콥 조사위원회 발표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산하 인터콥 조사위원회(위원장 남태섭 목사)는 인터콥을 향해 교회 안에 양극화 상황을 조성하지 말고 한국교회와 더불어 ‘겸손히’ 선교할 것을 요구했다. 인터콥 조사위원회는 지난 1일에도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와 면담한 바 있다.

남태섭 위원장 외 5명으로 이뤄진 인터콥 조사위원회는 위 내용을 포함한 7개 요구사항을 결의했으며, 최바울 선교사는 지난 19일 이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터콥 조사위원회는 인터콥의 시정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1년 연장키로 했고, 총대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주요 시정 요구사항으로는 △이슬람권 지역 대규모 평화대행진 운동 중단과 단기사역팀 운용시 철저히 현지선교사들과 협약 속 예상되는 물의를 최소화할 것 △대규모 단기사역을 선교 주된 방법으로 운용하지 않을 것 △최바울 선교사는 이미 약속한 대로 단기사역팀 파송시 철저한 훈련을 실시할 것 △인터콥의 백투 예루살렘 운동은 세대주의 신학에 입각한 과격한 종말론 선교운동으로 세계복음화를 위한 인터콥 자체의 단순한 전략개념임을 한국교회 앞에서 밝힐 것 △최바울 선교사를 비롯한 인터콥 모든 관계자들은 한국교회 앞에 문서 매체나 공개모임 등을 통해 과격하고 극단적인 발언을 삼가할 것 등이다.

조사위원회는 인터콥을 향해 이같은 요구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협약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 어떠한 조치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MS는 기관보고에서 현 합동총회의 선교 현황을 보고했다. GMS에 따르면 현재 합동총회 파송 선교사는 총 97개국 2000여에 달한다. 이는 교단 선교부로서는 세계 2위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GMS 측은 “금년 우리 교단의 교회 숫자가 11,112교회에 달하지만 선교사 한 가정 이상 파송교회는 504교회”라며 “우리에게 더 많은 선교의 자원과 역량이 있다”며 “2020년 5천 선교사 시대를 열기 위해 금년 새롭게 탈바꿈하고 국제적 선교단체 이끌 수 있는 위치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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