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환 총장 “신대원 송전탑 문제, 도움 요청”

제주=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합동총회 17신] 면학분위기 조성에 치명적

				▲총회에 참석한 김인환 총장이 총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송경호 기자
▲총회에 참석한 김인환 총장이 총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송경호 기자

퇴임을 얼마 앞둔 총신대 김인환 총장이 총신대학교 신대원(원장 심창섭)이 주변에 건설되고 있는 초고압 송전탑 문제에 대해 총대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신안성~신가평 80Km 구간 내에 총 155기의 초고압 송전탑을 세우고 있으며 이 구간에 총신신대원도 속해 캠퍼스 주변에 4기의 송전탑이 들어서고, 현재 1기가 세워지는 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총신신대원 캠퍼스 주변에서 가장 전압이 높은 송전탑은 76만5천 볼트에 이르며, 규모가 작은 송전탑도 14만5천 볼트나 된다. 아직까지 송전탑의 전자파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캠퍼스 위로 송전탑간의 전선이 이어져 면학 분위기 조성에 치명적인 해를 받을 전망이다.

김인환 총장은 기관보고 시간 도중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고 “국책사업이기에 우리 힘만으로는 철회시키기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총장은 또 그간 많은 총대들의 우려를 샀던 총신대의 각종 문제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특히 총신대가 일반사학으로 정관을 개정했던 사태와 관련, “종교사학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운영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인환 총장은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히며 “총신대가 전국 교회에 유익을 주고 사랑받는 학원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부덕한 저를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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