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막론하고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결혼’이다. 모두가 영화같은 결혼을 꿈꾸지만 마주하는 현실은 상상과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도 청년실업자 200만명 시대에서 취업에 애쓰다보니 결혼상대를 만날 겨를이 없다.
종교가 기독교라면 선택의 폭은 더 좁아진다. 불신자인 남편을 전도하기가 여간 고생이 아니라는 여집사님들의 넋두리가 많아서인지, 요즘 기독청년들은 대개 같은 믿음과 신앙을 가진 배우자를 찾겠다고들 한다. 그런데 한국 기독교 인구는 넉넉하게 잡아도 20%다.
몇 개의 대형교회를 제외하고 수십명 혹은 몇백 명 되지 않는 교회공동체에서 딱히 결혼상대를 만나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연애코치전문가, 청년사역전문가, 공연기획전문가가 뭉쳤다. 짝을 찾는 각 교회 청년들을 네트워크 해주기 위함이다.
10년 연애코치 경력의 하이패밀리 이정현 이사, 20년 청년사역 경력의 고직한 선교사, 명품공연 제작을 꿈꾸는 로렌조컴퍼니의 윤지영 대표가 최근 ‘크리스천데이트결혼준비학교(Young28)’를 창립했다. 창립예배는 9월 30일 서울 팔레스호텔 로즈룸에서 김재육 목사(삼일교회)의 설교로 드려졌다.
▲창립예배 전경 ⓒYoung28
조직은 대표 이정현 이사(하이패밀리), 이사장 김재육 목사(삼일교회), 자문위원장 고직한 선교사(Young2080), 자문위원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이관직 교수(백석대학교)로 구성됐다.
Young28이 기존의 기독결혼정보회사들과 차별화 되는 부분은 ▲회원 차별화 ▲지속적 관리, 교육 ▲전문상담가 상주다.
Young28 가입요건은 ‘정통교단 소속 교회에 출석하며 교역자의 추천을 받은 청년’이다. Young28 측은 이같은 요건으로 “믿을 수 있는 크리스천 청년들의 만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입한 회원들은 이성교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해 교육받게 되고, 배운 이론을 실제 교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트코칭을 받을 수 있다. 건강한 이성교제를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대화와 표현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 평소 이정현 대표의 지론이다.
또 Young28은 회원 청년들이 교제 중 문제발생 시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도록 기독교 전문 상담가들로 구성된 상담창구를 개설해 놓았다. Young28은 “영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청년들은 교제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며 상담창구가 회원들의 이성교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정현 대표는 Young28 네트워크를 위해 서울소재 중대형 교회들을 심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심방한 300여 개 교회 중 60∼70%에 달하는 교회가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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