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아 총무와 회동 갖고 사역에 관심 표명
예장 통합 김삼환 총회장이 최근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와 회동하고, WCC 사역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CC 본부를 방문한 김 총회장은 코비아 총무와의 면담 중 “한국의 교회와 정부, 그리고 국민은 WCC와 에큐메니컬 운동에 많은 빚을 졌다”며 “특히 (WCC와 에큐메니컬 단체들은) 일제와 독재정권 치하에서 고난에 처했던 한국교회에 선교사뿐 아니라 재정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총회장은 이어 “그 은혜에 힘입어 한국교회는 선교적 지원을 받던 자리에서 세계적인 선교사 파송국의 자리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는 한국교회가 WCC 사역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이날 WCC 프로그램에 교단 차원에서의 물적, 인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WCC의 복음전도사역은 물론 교회 일치를 위한 기도주간(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과 같은 영적사역에도 큰 관심을 표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그는 WCC를 통해 남반구 교회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코비아 총무는 이에 대해 “예장 통합은 세계 주류 개신교단들과 오순절교회, 복음주의교회와의 국제적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는 김 총회장 외에도 예장 통합 조성기 사무총장을 비롯한 재한국 WCC 협력 목회자(WCC Friends in Korea)들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