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좋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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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상담학 전문가 스미스 박사, 우울증에 대한 오해 지적

안재환, 최진실의 자살로 우울증과 목회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기독대학교(총장 이강평 목사)가 지난 10일(월) 오후 4시 소강당에서 아치 스미스(Archie Smith, Jr.) 박사를 초청해 “우울증과 신앙 – 목회신학과 목회적 돌봄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치 스미스 박사는 “우울증을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며 “어떤 종류의 우울증 발병이나 우울증의 곡선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울증을 ‘분노 혹은 공격성이 자기 내부로 전환된 상태’라고 정의했다.

또 “우울증은 소문으로 인한 시련, 상처, 실망, 거절감 등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다”며 “우울증이란 실제적으로든 상상 속에서든 원치 않는 변화나 상실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우울증은 하나의 적응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아치 스미스 박사는 시편 42편 성경 말씀을 통해 우울증을 이해하고, “사람들은 힘든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앙과 우울증에 관계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에 대해 살펴봤다. 다음이 그 목록.

1. 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결코 우울증에 걸릴 수 없다.
2. 만약 당신의 믿음이 강하다면, 당신은 결코 우울해질 수 없다.
3. 우울증은 믿음이 약하다는 증거이거나, 죄책감이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증거가 된다.
4. 우울증은 예배를 충분히 드리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음으로 치료될 수 있다.
5. 신앙은 당신의 모든 질문에 답을 줄 것이며, 당신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6. 의심은 신앙의 적이다.
7. 이성은 신앙을 파괴시키며 신앙은 결코 이성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한편 이강평 총장은 “한국은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고,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우며,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의미 있다”며 아치 스미스 박사의 강연을 환영했다. 아치 스미스 박사는 미국 Graduate Theological Union 기독교 상담학 교수며, 미국 목회상담협회(AAPC), 목회임상교육협회(ACPE), 가족치료협회(AMFT) 감독 회원이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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