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계, 오바마에 중동 평화 위한 노력 촉구

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과 이스라엘 안전화 위해”

미국 교계 지도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각 교단, 교파의 대표급 지도자 40여 명은 최근 오바마 당선인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분쟁의 장기화는 양측 모두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경제 상황의 악화, 극단주의 세력의 결집을 가져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평화가 실현 가능한 것임을 믿고 있다”며 “대다수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이같은 비극적 사태를 종결 짓기 위한 최선책은 양측의 협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정치적 관성과 현 상황의 지속이 앞으로의 전망을 더 어둡게 할 뿐”이라며 오바마 당선인에게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창설과 이스라엘 안전화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한 높은 수준의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스라엘 내 기독교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차기 정부 출발과 함께 미국이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중동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한에는 현재까지 미국성공회 제퍼츠 셔리 수좌주교,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 마크 핸슨 수석주교, 전미복음주의협의회 실행위원인 조엘 헌터 목사, 풀러신학대학 리처드 마우 총장, 월드비전 리처즈 스턴스 회장 등 40여 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서명했으며, 정교회와 가톨릭측 지도자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서한은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식에 맞춰 전달되며, 미국 전역의 교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공동서명 운동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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