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환경 변화와 함께 목회 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성희 목사)이 주최한 ‘2009년 기획목회, 사역설명회’가 지난 10일 연동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지용수 목사(창원양곡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 최석원(오산평화교회), 이효상 목사(교회건강연구원장) 등이 함께한 이번 설명회는 건강한 한국교회를 위해 다양한 목회 현장을 소개하고 목회 정보를 공유,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본지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2009년 새해 목회 설계와 미래목회 방향 설정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설명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미래목회포럼과 함께 기획, 연재한다. -편집자 주
▲오산평화교회 최석원 목사 ⓒ오산평화교회 제공
최석원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신학석사를 거쳐 동 대학원 실천신학 박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현재 오산평화교회를 담임하며 4년 전부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 아래 ‘꿈의 학교’를 개교,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교회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을 목회철학으로 삼는 최 목사의 ‘인재목회’ 이야기를 들어보자.
영어, 독서 등 교육…4년간 교회 5배 성장
지도자론에 ‘선택과 집중의 원리’가 있습니다. 제한된 에너지와 자원 때문에 효과적으로 사역하기 위해 어느 사역에 집중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4년 전 오산평화교회에 와서 집중하기로 한 사역이 글로벌 인재를 키워 ‘다음 세대의 하나님의 날개’를 펴는 것이었습니다. 목회는 목회철학에 따라 강조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을 키우고 구비하는 것’이 목회의 핵심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하게 구비된 하나님의 사람이 이 시대의 진정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역의 모든 에너지를 사람을 키우고 구비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우선 ‘꿈의 학교’(Vision School)를 열어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당시 여러 가지로 침체된 교회의 내적정황과 지역사회의 교회에 대한 인지도를 바꾸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인재목회의 큰 틀 아래서 교회와 지역에서 교회 이미지를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교회’로 심기 위해 고민 끝에 ‘글로벌리더를 키우는 꿈의 학교’로 이름 지어 시작했습니다. 당시 꿈의 학교 청사진은 1단계 통합영어스쿨, 2단계 리더독서스쿨, 3단계 글로벌 외국어 스쿨, 4단계 부모스쿨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이 계획들은 각 단계로 수정, 보완, 강화돼 시행됐고 더 나아가 예상했던 것 보다 빨리 5단계 상담치유스쿨, 6단계 청소년비전스쿨, 7단계 위대한 아버지스쿨, 8단계 장애아 재활 섬김스쿨 등으로 발전 시행돼 가고 있습니다.
효과는 교회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생각보다 매우 컸습니다. 우선 교회 내에서는 인재목회에 대한 비전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다음 세대를 키우는 비전뿐 아니라 교회의 모든 세대를 이 시대의 지도자로 키우고 구비하자는 교회의 전체적 비전으로 이어져 뿌리를 내리게 했습니다. 또한 지역의 교회의 인지도, 선호도, 신뢰도도 크게 바뀌어 교회를 게토(Ghetto)에서 지역의 중심(Center)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역들은 자연스레 외적열매로도 이어져 지난 4년 동안 교회를 5배 성장하게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교회 위치가 오산시 중심이 아닌, 즉 발전한 지역이 아닌, 침체된 외곽지역에 있음을 생각 할 때 적지 않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교회가 지역을 선교의 교두보로 삼아 열방의 중심으로 나아가려는 이륙준비를 서서히 마무리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과 함께 사람에게 집중하고 사람을 키우고 구비하려는 사역의 은혜와 축복의 열매라고 생각 할 뿐입니다. 교회 성장이 쉽지 않은 때지만 ‘지역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비전’과 ‘비전의 집중과 헌신’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 교회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동안 있었던 꿈의 학교의 단계적 시행과정과 꿈의 학교를 통해서 지역을 열었던 사역 등을 간략히 나눔으로써 이 사역에 관심을 가진 교회와 함께 비전을 나누려고 합니다.
1단계 통합영어스쿨
1)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CMS(Church Mission School)을 우리교회의 영어 교육프로그램으로 적합한지 다방면에서 연구·분석하고 현재 학교 영어교육에 맞는 영어교육프로그램으로 보완·강화해 통합영어스쿨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다각도로 하였습니다. 이 준비과정에서 몇 가지 중요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교육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경제적 부담은 줄이되 영어교육은 타 어떤 영어교육기관보다 우수하게 가르친다. ▲영어교육뿐 아니라 품성교육 등 전인교육을 시킨다. ▲구비된 하나님의 사람, 곧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 즉, 탁월한 영어교육이 목적이 아니라 글로벌리더를 키우는 것이 통합영어스쿨의 단 한 가지 비전이며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하나의 목적은 꿈의학교를 ‘지역의 꿈의 터’로 만들어 지역의 교회에 대한 인지도나 선호도를 높여 지역전도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을 뿐 아니라 지역을 열방선교의 전략적인 교두보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2) 당회 및 교인들을 대상으로 인재목회에 대한 비전 공유와 함께 우리의 통합영어교육이 타 영어 교육기관의 프로그램과 비교하여 어떤 장점과 탁월성을 가지고 있는지 수차례에 걸쳐 프리젠테이션(Presentaion)을 하였습니다. 이는 교인들의 자녀뿐 아니라 교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꿈의영어학교를 자신 있게 홍보해 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3) 지역주민을 위한 체계적인 홍보 전략으로 본 학교의 비전과 단계별 프로그램에 대해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전단지와 현수막, 브로셔 등을 제작하여 단계적으로 다양한 매체로 홍보하였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선명한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비전제시와 차별화된 홍보전략 이었습니다.
4) 여기에 관심을 보인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네 차례의 프리젠테이션과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이외에도 크건 작건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과 함께 심도 있는 개인면담 또는 소규모 상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꿈의 학교의 분명한 비전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순차적 교육과정을 최대한 공감 할 수 있도록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한 달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실시했습니다.
5) 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04년 3월 입학식을 갖게 되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80여 명의 학생이 등록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추가의 교육준비와 교사확증이 불가피하게 되어 본격적인 수업의 시작을 예정보다 조금 늦추어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교인과 학부모들의 홍보로 매월 1회에 20~30명의 입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1년 동안 제한 인원인 200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6) 입학을 위해서는 월중 접수 후 적게는 1명에서부터 그룹을 지어 오리엔테이션을 갖게 되는데 이때 제시하는 4단계의 비전에 동의하고 그 비전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면 입학을 허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1년이 지난 후에는 접수 인원이 매월 증가하였기에 수업장소와 교사인력이 부족하게 되어 100명까지 대기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소수의 유동인원만 보충하는 것으로 월별 등록이 가능하게 되었고 새롭게 인원을 보충할 경우에는 ‘웨이팅 리스트(waiting list)’에서 불신자 부모를 우선으로 하여 등록시켰습니다. 등록의 조건으로는 부모의 교회등록이 전제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변화와 교육 없이 꿈의 학교가 갖고 있는 인재교육은 반 토막 교육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점을 무리 없이 받아들이도록 심도 있게 설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등록, 정착한 학부모들의 수가 현재까지 90여명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꿈의학교와 연관된 교회비전 때문에 교회의 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7) 처음 해에는 1년에 두 차례, 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차례씩 발표회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평화 비전 페스티벌(Peace vision Festival)’의 이름으로 가짐으로써 교인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인재 목회에 대한 비전과 이미지를 깊이 있게 각인 시킬 수 있었습니다.
8) 현재 영어교육은 R&D(Research & Development)를 통해 계속해서 수정, 보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타 교육기관과의 차별화와 꿈의학교의 탁월성을 견지하기 위해 핵심 교육인 듣고, 말하기, 두뇌에 언어방 구축 및 착상의 매일 학습과 전문화된 교육으로 책 읽기, 문법교육으로 독해 후 다양하고 심도 있는 책 읽기, 작문 교육으로 영어일기 및 독후감 쓰기, 단계별에 따라 프리토킹, 프리젠테이션, 원주민 영어교육 및 영어예배 그리고 여러 다양한 영어수련회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9) 통합영어스쿨의 큰 열매는 글로벌 인재목회의 모퉁이 돌을 둔 것 일뿐 아니라 교회에 대한 지역의 닫힌 빗장을 풀고 지역의 신뢰도 회복을 근간으로 교회와 지역이 쉽게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은 것입니다.
2단계 리더독서스쿨
영어스쿨이 본궤도에 이르게 되면서 2단계로 약속한 리더독서스쿨을 열었습니다. 꿈의 학교의 목표가 다음세대의 글로벌리더를 구비 하는데 있었으므로 영어교육구비를 1차적 도구로 하고 리더독서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준비를 해 가고자 함이었습니다. 창의력, 인지력, 공감능력 등의 심도 있는 교육은 물론 글로벌리더에 필요한 기초세계관 ․ 역사관 사회와 역사의식 등을 구비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리더독서스쿨에 헌신할 교사들을 세우기 위해 지역주민과 학부모 그리고 교인들을 중심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1차, 2차에 걸친 6개월 과정의 독서지도자 훈련학교를 개설 운영하였습니다. 여기서 독서스쿨에 헌신할 20명의 교사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2) 독서지도자 훈련과 함께 ‘꿈의 도서관’ 개관 준비를 하였습니다. 먼저 교인들과 학부모들에게 리더독서스쿨의 비전을 제시하였고 교인들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도서기증운동을 실시하였습니다. 교인들과 학부모의 홍보로 지역주민에까지 기증운동이 확대되어 각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귀한 도서들을 기증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 독서스쿨에서는 각 분야별(창의성, 인성, 지성, 감성, 도덕성, 공동체성, 사회성, 역사성, 종교성/영성 등)로 엄선된 기초 도서를 구입하고 기증된 도서 가운데 선별하여 각 학년별, 분야별 4,000권의 1차 필독 기초서를 구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이후 이 취지가 오산시로 광범위하게 알려지면서 오산시로부터 1,000여권의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과 오산 시립도서관으로부터 2,000여권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교회 내에서는 비전 도서관 운영 위원을 위촉하여 1구좌당 1만원으로 50여명의 정규회원을 통해 매월 5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 현재는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에 필요한 엄선된 도서 12,000권 이상을 구비한 ‘어린이 전문 비전 도서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4) 독서학교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면서 학부모들에게 수차례 공문을 보내 꿈의 학교의 비전과 2단계 교육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상기시켰고 영어스쿨에 참여하는 학생은 예외 없이 선택이 아닌 필수 교육으로 독서학교에 참여토록 세웠습니다.
5) 그리고 독서 스쿨이 시작되면서 한 시간은 영어 교육을, 한 시간은 독서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서 교육을 필수로 한 것은 학생들을 글로벌리더로 키운다는 비전 때문이었습니다. ‘Great Reader is Great Leader’(위대한 독서가가 위대한 지도자가 된다.)는 슬로건 아래 20명의 헌신된 교사가 글로벌 리더를 키운다는 분명한 비전속에서 다양한 커리큘럼과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어스쿨이 차세대 글로벌리더에게 필요한 1차적 도구인 언어를 구비시켜 준다면 독서스쿨은 글로벌리더로 구비되어져야 할 세계관, 역사관, 세계의식 등을 내면화시켜 구비하는 장입니다.
6) 독서스쿨은 각 분야별 학년별로 기초 필독서와 함께 각 개인에 맞는 레벨로 선정된 책을 효과적으로 창의적으로 읽도록 도와줍니다. 동시에 독서 후 감명 깊었던 내용을 스스로 자기의 시각에서 정리하게 하여 흥미 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책의 세계와 하나 되는 경험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다방면으로 구비된 교사들과 함께 1:1 또는 소그룹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에 걸맞는 의식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삶의 체험을 통한 살아있는 글쓰기와 매주 1회씩 소그룹의 독서토론과 독후 작품 발표 및 다양한 커리큘럼에 의한 활동을 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글로벌 리더의식 등을 학습, 훈련 고양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계속>
탈북민 500명과 한국 성도 1,500명 참석 예정
집회 현장과 이후 성경 암송과 읽기 훈련 계속
중보기도자 500명이 매일 기도로 행사 준비
1907년 평양대부흥의 성령 역사 재현을 위한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가 2025년 1월 6일(월)부터 11일(토)까지 5박 6일간 천안 호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이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최고위층의 이단성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한기총은 13일 입장문에서 “WEA 서울총회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WEA 국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