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직속 부서 근무… “한인사회 자랑이자 경사”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정호 목사의 장녀 김소연(25세, 에나 김) 씨가 오바마 대통령 취임과 함께 백악관 웨스트 윙(West Wing)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본국 주요 일간지를 비롯 애틀랜타 지역언론도 일제히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소연씨의 업무는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 직속 부서 가운데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주요 보고서 및 문서의 작성과 처리업무 및 커뮤니케이션 등이라고 알려졌다.
그녀는 정권인수위의 정부 부처 평가팀(Agency Review) 소속 농무부 평가팀 멤버로 일했으며, 이전에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산실로 꼽히는 ‘미국 진보센터(CAP)’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선거에 앞서 약 1년 전부터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정식 선거운동 본부 요원으로 발탁돼 미디어와 이메일 응답, 자원봉사자 훈련 업무 등을 담당해 왔다.
김정호 목사는 한국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원 봉사자로 오바마 선거캠프에 들어가 소연이가 정식 선거본부 직원이 되고, 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하다 미국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지회 이승남 회장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미주 한인사회로 볼 때 자랑이자 경사스러운 일이다.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모든 문서와 정보를 처리하는 비서실의 중요한 역사를 애틀랜타 한인 2세가 담당함으로써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