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촌 대모’ 강명순 목사, 美 어머니들에 조언

김앤더슨 기자  anderson@chdaily.com   |  

“자녀와 남편 방황할수록 감사 편지 쓰고 기도하라”

사춘기가 된 자녀와의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속 썩이는 남편이 돌아서길 원한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빠를까?

23일 ‘어머니 영성세미나’ 인도차 미국 연합장로교회를 방문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대표 이경림)의 설립자 강명순 목사(한나라당 국회의원)는 “자녀와 남편이 방황할수록 다그치기보다는 감사의 편지를 쓰고 기도하라”며 “기도가 그들의 삶을 바꾸고 가장 빨리 돌아서게 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아이를 살리고자 하는 적극적인 믿음이 자식을 살리며 어려서부터 찬양과 기도 등의 신앙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부모나 친지로부터 떨어져 살면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강명순 목사는 “교회가 이들을 위해 양육정보를 나누고 어떻게 신앙적으로 키워나가야 할지를 알려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난하고 외로운 아이들을 돌보며 ‘빈민촌의 대모’라 불리기도 하는 강명순 목사는 “자녀를 위해 부스러기라도 바라는 믿음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기 원했고 빈곤이라는 덫에 걸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22년 전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영등포에서 닭똥집 가게를 운영하는 박정애 집사를 들며 “한 개 팔아 10원 남는 장사인데 13년 전부터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 영수증을 볼 때마다 천국가는 티켓이라 생각하며 기뻐하는 그녀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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