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대협 “문선명 교주 구순기념행사 경계하자”

고준호 기자  jhgo@chtoday.co.kr   |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대표회장 최재우 목사, 이하 통대협)가 29일 ‘통일교 문선명 교주 국내외 구순기념행사 경계하자’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2009년 1월 31일로 창시자 문선명 교주의 90회 생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문선명 교주의 구순 행사로 경기도 가평 청평 수련원에서 1월 30일 국내외 인사 1천여명을 초청해 구순기념식과 오찬 행사를 갖는다. 1월 31일에는 천정궁 박물관에서 하나님 해방권 대관식을 마치고 출국해 2월 1일 미국의 뉴욕 맨하탄 호텔에서 세계 주요국가 지도자 초청 오찬과 국제합동결혼식을 집전한다.

700쪽 분량의 화보집과 특별강연 선집, 자녀의 서한 모음집 등 20여권의 각종 기념 서적도 출간된다. 서울 청파동 가정연합 본부 1, 2층 전시실에선 문 교주 생애전시회가 열리고 전국 교구단위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축제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친다.

통대협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통일교 측은 구순을 맞이하는 문교주의 생애가 하나님 뜻을 향한 집념의 외길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평화세계 구현을 위해 최일선에서 열정을 쏟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왕권을 상징하는 왕관을 머리위에 수여받음으로써 왕위에 오르는 의식인 대관식을 통하여 종적인 만왕의 왕되신 하나님의 실체로, 만인류를 통치할 횡적 만왕의 왕이라고 자칭하는 문선명 교주를 기독교 목사와 성도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전국의 기독교 성도들과 목사들 가운데 통일교의 무료관광에 참여한 사람과 평화대사들은 이번 행사에 초청장이 오더라도 절대로 참여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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