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재단, 2월 월례모임 ‘톨스토이의 사상과 실천’
재단법인 씨알에서는 2월 월례모임에 박경미 교수(이화여대)를 초청, ‘톨스토이의 사상과 실천’을 주제로 하는 강의를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 온누리실에서 마련했다.
유영모·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을 연구하고 다원적 공동체 문화와 생명·평화의 정신을 심화·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씨알재단은 유영모·함석헌 선생이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들 중 한 명인 톨스토이를 연구하면서 이들 두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된다.
유영모는 톨스토이의 글을 읽으며 동서양을 넘어선 진리의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며, 그런 유영모에게서 처음으로 톨스토이를 접한 함석헌도 톨스토이를 자주 언급하며 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함석헌은 특히 여러 면에서 톨스토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모두 현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 개인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중시했으며, 인간적인 사회를 건설하는 일에서 증오와 폭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박경미 교수는 톨스토이의 사회사상과 종교사상을 중심으로 당대의 시대정신과 그 흐름 속에서 톨스토이가 시도했던 사상적 실험의 의미를 살펴보는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