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여 기도로 하나되자'

김영빈 기자  ybkim@chtoday.co.kr   |  

은혜의 물결 속에 진행된 국가기도의날 특별연합 기도회

▲국가기도의 날을 맞아 합심으로 기도하는 목회자들.

▲국가기도의 날을 맞아 합심으로 기도하는 목회자들.

▲본국 기감 동부연회 김남철 감독(가운데)이 ‘고국교회 특별성금’ 1만불을 한기형 목사에서 전달했다.

▲본국 기감 동부연회 김남철 감독(가운데)이 ‘고국교회 특별성금’ 1만불을 한기형 목사에서 전달했다.

▲자마 강순영 목사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자마 강순영 목사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오늘은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 왜 하나님께서 이 일을 허락하셨나 생각하고 기도하자. 이것은 우리가 사는 미국을 다시 살펴보고 한인교회가 이민가정의 자녀들을 돌아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오늘 기도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가 기도로 연합해 일어선다면 하나님께서 더 크게 은혜를 베푸셔서 미국과 한인, 교계를 통해 큰일을 행하실 것이다”

3일(목) 오후 7시 30분부터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는 뜨거운 기도의 물결로 덮였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종대 목사),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한기홍 목사) 그리고 자마(대표 김춘근 장로)가 공동주최한 ‘미국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 하나님 앞에 ‘왜?’냐고 이유를 묻기 전에 모든 걸 내려놓고 겸손히 기도하고자 모인 성도들은 미국과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기도했다.

특별히 이번 연합기도회에는 본국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김남철 감독이 ‘고국교회 특별성금’ 1만불을 한기형 목사(버지니아텍 추모대책위원장)에서 전달하는 순서를 가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특별성금은 지난달 29일 추모예배를 드린 동부연회 소속 620교회 12만 성도들이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 부상자들을 위해 모은 것으로, 강원도 지역 교회들이 정성껏 준비한 예물이라 더욱 뜻 깊었다.

김남철 감독은 “저희가 모은 성금을 이렇게 귀한 자리에서 전달하게 될지 몰랐다. 모쪼록 이를 통해 피해자들이 속히 회복되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10가지 기도제목으로 진행됐다. 순서를 맡은 목회자들이 나와 한가지씩 기도제목에 대한 짧은 소개를 하고 통성과 묵상으로 다 함께 기도했다. 순서 가운데 김옥자 권사가 ‘God Bless America’를 찬양해 은혜를 더했다.

박종대 목사(남가주교협 회장)는 “모든 건 기도로 치유되고, 이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기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이번 기도모임을 통해 기도에 불이 붙어 한국교회 기도의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목 목사(OC교협 부회방)는 “무엇보다 한인교회들이 자녀들의 세계화와 정착에 더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사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주신 의미를 깨닫고 부모님들이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해 자녀들을 길러주시길 부탁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국가기도의 날 특별연합기도회는 뉴욕, 워싱턴 D.C 등에서도 열려 미국과 버지니아공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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