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신동아그룹 회장 최순영 장로 CTS 출연
前 신동아그룹 회장 최순영 장로가 CTS기독교TV의 간증프로그램 ‘CTS스페셜2009’에 출연, 신동아 그룹해체 진상과 함께 지난 10년 시련의 세월 동안 겪었던 신앙 간증을 풀어놓았다.
지난 3월, 주요월간지에 최 장로의 인터뷰가 실렸다. 구속 과정과 신동아 그룹 해체를 둘러싼 최순영 회장의 파격적인 증언은 커다란 국민적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나 성도들에게 그의 인터뷰가 갖는 반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신실한 기독교인 장로 최순영
1999년 구속되기 이전까지 그는 그룹의 회장이기 이전에 모범적인 기독실업인을 대표했다. 성전과 선교센터 건축, 교육사업, 및 각종 기독교 행사와 목회자에 대한 지원 등의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서 그의 이름은 신실한 장로로서 대한민국의 성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렇듯 한국교회 성도 모두가 자랑스러워했던 최순영 장로였기에 199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위 ‘옷 로비 사건’이 성도들에게 준 당혹감은 너무나 컸었다.
2001년 대법원에서 “이형자의 로비는 없었다”며 최순영 회장의 부인인 이형자 권사의 무죄를 선고했음에도, 즉 ‘옷로비’ 사건이 아닌 ‘옷값 대납요구거부’ 사건이었음이 드러났음에도, 이 사실은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임직원 2천여명이 길거리에 내몰리는 안타까운 일도 당했지만, 이 또한 세상에 외면당했다.
수감 4개월 동안 교도소 안에서 벽에 머리를 부딪치기까지 하며 암울한 생활을 했고, 하루 내내 울면서 두루마리 화장지 한 통을 다 써버렸던 교도소 생활. 최 장로에게 있어선 그 생활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던 진실된 시간이었다. 4개월이 지나서야 진심으로 모든 물질을 내려놓고 기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를 이렇게까지 만들었던 사람들에 대해선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았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야 모든 물질과 미워했던 사람들까지도 용서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조금씩 들어주셨다.
#“사람은 용서했지만 진실만큼은 밝혀져야 한다”
최 회장은 1999년 2월 당시 정권이 자신을 전격 구속했으며 충분한 유동자금이 있었음에도 대한생명에 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영화시키고 다른 기업에 다시 불법으로 매각 했다고 했다. 최 회장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다른 20여개 생보사들에게는 1년 6개월 정도의 자구노력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유독 대한생명에게는 11일의 시간만을 주었다고. 또한 최 회장은 22조원 규모의 신동아그룹이 한순간에 공중분해된 것을 포함해 이 모든 것이 당시 정권 차원에서 진행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 국민 앞에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8년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자유의 몸이 된 최순영 장로는 녹화 내내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고, 녹화가 끝나고 난 후 가슴에 쌓여 있던 이야기를 털어놓아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잠시 웃음을 보여줬다. 장장 2시간 동안의 긴 녹화 시간 동안 그는 단 한 번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하늘이 주신 물질을 가지고 마치 자신의 것을 하늘 앞에 드린 것처럼 인심 썼던 생활들에 대해 수감생활 동안 깨닫고 하루 8시간 이상을 교도소 안에서 기도하며 회개했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제는 모든 물질과 미워했던 마음도 내려놓았으니 22개의 신동아그룹 해체의 진실과 대한생명 불법매각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진실만이라도 밝혀졌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신동아 그룹을 찾아달라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 단지 그냥 의혹에 대한 조사만 해달라고 간절히 이야기 했다.
지난 10년 우리 모두의 의문이기도 하였던 최순영 장로의 시련을 통해 주님께서 뜻하셨던 바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될 ‘CTS스페셜2009 - 10년의 고난, 주님이 주신 은혜였습니다’는 4월 27일 월요일 오후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