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4만7천여 회중들 앞에서 희망 선포
양키스 스타디움이 야구팬들의 환성 소리가 아닌 회중들의 ‘아멘’소리로 가득찼다. 지난 25일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특별한 집회 ‘희망의 밤 A Night of Hope’가 열려 조엘 오스틴 목사가 뉴요커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한 것이다.
‘긍정의 힘’, ‘잘 되는 나’ 등 긍정 시리즈의 저자로 유명한 그는 텍사스 레이크우드교회를 이끌고 있다. 레이크우드교회는 미국 내 대표적인 메가처치 중 하나로서, 교인 수가 너무 많아 NBA농구팀인 휴스턴 로키스의 홈구장 컴팩센터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스타디움은 그의 메세지를 듣고자 찾아온 47,000여 회중들로 가득찼다. 오후 7시, 이스라엘 휴턴과 신디 크루즈 랫클리프가 인도하는 찬양으로 시작된 집회는 조엘 오스틴 목사와 빅토리아 오스틴 사모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쉬운 설교’로 다가가는 그는 이날도 관중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선포했다.
“여러분은 창조 전부터 지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나기 전부터 아셨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렇게 만드셨을 것입니다. 지금의 당신은 완벽한 차와 같습니다. 그 차가 고급차든, 소형차든 하나님은 완벽하게 당신은 만드셨습니다. 당신의 삶을 살기 위해 남을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에 묻히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십시오. 믿음을 키워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놀라운 일을 보이실 것입니다. 크게 생각하면 생각하는대로 크게 행하실 것입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할 수 있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지금은 4만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메가처치 목사요, 베스트셀러의 저자요, 인기 강사지만 그 역시 처음에는 교회 일을 돕던 평범한 성도였다. 그는 27년 전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대학을 다니며 방송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아버지 존 오스틴 목사가 목회하던 레이크우드교회로 돌아와 17년간 레이크우드 티비 미니스트리를 설립하고 사역을 도왔다. 어느 날 가족들과 식사하는 도중 존 오스틴 목사는 “다음주 설교는 조엘이 할 거야”라고 한 마디를 던졌다. 무대 뒤에서 방송 일만 하던 그가 강단에서 설교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족들은 웃기만 했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조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한 순간 고민하기 시작했고, 난생 처음 강단에 올랐다. 그의 설교를 들은 아버지는 아들을 자랑스러워했고, 1주일 후 세상을 떠났다. 이 일이 있은 후 조엘 오스틴은 레이크우드교회를 맡게 된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사역 자체가 간증”이라며 이같은 사연을 전한 그는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을 준비시키기 위해 17년간 아버지를 돕게 하신 것”이라며 “상황에 불평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이용한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 뒤에서 일하고 계신다. 낙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의 아내인 빅토리아 오스틴은 “관계성을 회복하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사람은 누구나 승자와 함께 있기 원하지만, 약한 사람과 함께 자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가족, 친구, 배우자 등 무너진 관계성을 오늘 회복하라.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오스틴 목사는 “오늘 이 밤이 과거의 어둡던 삶의 태도를 단절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출발이 되기 바란다”며 이같은 삶의 태도를 위해 결단하는 기도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나라고 항상 즐거울 수는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계시고, 최고의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을 상기하며 나 스스로를 격려한다”고 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감동적인 찬양과 함께 양키스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희망의 메세지는 3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한편 조엘 오스틴 목사는 5월 1일 오하이오 컬럼버스 밸류시티아레나에서, 5월 29일 미니에폴리스 타겟센터에서 또 한 번 ‘희망의 밤’ 집회를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