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크리스천 뮤지션 콘테스트 성황리 열려
신인 뮤지션들의 실력과 끼, 패기와 열정를 엿볼 수 있는 무대인 크리스천 뮤지션 콘테스트(Christian Muscian Contest;CMC)가 지난 16일 벧엘교회에서 열렸다.
한국기독음악인연합회(CMA)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첫번째 열리는 대회로서 본선에 총 12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신인들의 무대인만큼 실험적이면서 새롭고 참신한 연주와 하모니가 돋보였다. 또 신인답지 않은 원숙한 연주실력과 창작실력을 갖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대상은 ‘Passion of Christian’을 연주한 토닉(Tonic)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New Life’를 부른 가스펠 프렌즈(Gospel Friends), 은상은 ‘기다림’을 연주한 팀 이든(Eden)이 수상했다.
드럼 김한결, 베이스 김훈태, 기타 이문기, 피아노 이주원으로 구성된 대상 수상자 토닉은 팀원들이 19세부터 21세 등으로 새내기 대학생들로 출전자들 중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훌륭한 연주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연주한 ‘Passion of Christian’에 대해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당하심과 세상 사람들의 외면을 보면서 기독교인의 자세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중에 곡으로 표현하고 싶어 남기게 됐다”고 했다.
금상을 수상한 가스펠 프렌즈는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이루어진 8인조 여성그룹으로 4명의 보컬과 4명의 연주팀이 함께 했다. 수상곡 ‘new life’는 가스펠 발라드로 보컬 4명의 화음이 돋보인 곡으로,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곡이다. 가스펠프렌즈의 온수진이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신앙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의지가 담긴 내용이다.
남녀혼성 6인조 연주팀 이든은 어쿠스틱 스타일의 CCM곡 ‘기다림’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든은 수상곡 ‘기다림’에 대해 “시편 56편의 고백을 토대로 다윗이 광야에서 고난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던 고백이 우리들의 고백이 되길 기대하며 담았다”고 전했다.
심사를 맡은 함춘호 심사위원장은 “심사기준은 기독교적 의미, 연주력, 창작력, 팀의 화합이었다. 그런데 다들 실력이 출중해 본선우승자를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이날 심사는 CMA 회장인 함춘호를 비롯해 김형석(작곡가), 옥성삼(기독교IPTV 본부장), 김대형(CMA 부회장), 강원명(CMA 보컬팀장)이 맡았다.
본선 수상자들은 각각 100만원,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오는 9월 열리는 크리스천 뮤지션 페스티벌(Christian Musician Festival)에도 참여해 선배 크리스천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밖에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보컬 부문의 베스트 뮤지션 상도 수여됐다. 베스트 드러머는 토닉(Tonic)의 김한결, 베스트 베이시스트는 나인브리지(Nine Bridge)의 조원상, 베스트 기타리스트는 역시 나인브리지의 안지훈, 베스트 피아니스트는 토닉의 이주원, 베스트 보컬리스트는 가스펠프렌즈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