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자료, 꼼꼼히 수집하고 정리해야”

김재홍 기자  jhkim@chtoday.co.kr   |  

예장통합 역사위원회, 제4회 교회사 편찬 세미나 열어

예장통합 역사위원회는 지난 23일(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제4회 교회사 편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신대 한국교회사연구원(원장 서원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강치원 교수(안양대)와 김태현 목사(국수교회), 임희국 교수(장신대, 역사위원회 전문위원)가 발표했다.

▲ 23일 장신대에서 열린 제4회 교회사 편찬 세미나.

▲ 23일 장신대에서 열린 제4회 교회사 편찬 세미나.

특히 김태현 목사는 “교회의 역사 자료 및 화보 정리”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역사’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한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거나 자료를 남기고 보존하는 일을 가벼이 생각했던 한국교회는 지금에 와서 아주 난감한 일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한 교회의 중요한 역사기록이 신중하지 못한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사라져 가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것은 달란트”라며 “이러한 사람들을 교회가 찾아내 교육을 시키고 일정한 일을 맡기고 꾸준히 정리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역사를 정리하고 발굴하는 것은 무한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고 말하고,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은 전해지기 위함이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역사책은 단번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목사는 “역사기록은 처음부터 철저히 미리 계획된 생각이 아니고서는 많은 것을 놓치고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한 나라의 역사를 정리하는 사관을 세우듯 분명한 기록자를 교회마다 세우고, 더 이상의 세월이 경과되기 전에 속히 지난 과거의 역사를 발굴하고 자료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꼼꼼히 정리해 교회마다 하나님께서 이뤄가시는 놀라운 역사를 아름다운 책을 만들어 후대에 남겨주고 전해줄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임희국 교수(장신대 교회사)는 “교회사 편찬의 필요성, 집필순서, 출판”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교회사 편찬의 과정과 순서에 대해 설명했으며, 강치원 교수는 “1939년 ‘소양로3가’의 이야기 – 춘천동부교회 창립에 관한 이야기”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감리교회 선교지인 춘천에 장로교회가 만들어진 배경과 춘천동부교회를 창립한 김조길이란 인물을 조명했다.

또 발표 전 있었던 개회예배는 서원모 교수의 인도로 이응삼 목사(역사위원회 양화진대책분과 전문위원,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가 “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란 주제로 설교했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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