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인교회 특별성회에 한국 교계 지도자들 참석해 격려
재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가 ‘일본 프로테스탄트 선교 150주년’을 맞아 ‘재일한국인교회연합특별성회’를 개최하고 일본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소망을 품었다.
6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9시까지 동경중앙교회(이강헌 목사)에서 개최된 이번 성회는 특히 8일(수)부터 일본교회가 개최하는 기념대회 참석을 위해 방일한 11명의 한국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 현지 선교사 격려 및 선교와 목회에 대한 조언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엄신형 목사, 선교사들에게 “믿음의 기도” 당부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일본선교”의 주제로 열린 성회 첫날 특별성회 강사로 나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중흥교회)는 선교를 위한 기도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는 주실 수 있는 자원이 풍성하며 주시고 싶은 마음과 시공간을 초월해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며 “구해야 하는데 구하지 않아 주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구하느냐”라며 “하나님을 위해 구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맡은 일을 위해 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한국에는 기도 운동이 불일 듯 일어나고 있다”며 일본에도 “기도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복 목사 “문화보다 영적 접근이 중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회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는 먼저 역사적으로 골이 깊은 한일 관계를 짚고 “일본은 (한국교회가) 어느 나라보다도 2, 3배 열심히 복음으로 복수해야 한다. 한국이 모든 면에서 앞서있는 일본을 돕는 길은 교회, 복음밖에 없다”며 그것이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일으키시고 강하게 만드신 이유”라고 전했다.
특히 선교지에서 문화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영적인 접근이 중요함을 강조한 그는 “인간의 영혼은 동일하다. 선교사나 목회자는 문화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영적인 문화로 접근하고 영적인 문화가 내면에 자리를 잡으면 영적인 것이 문화를 초월한다”고 말했다.
또 “선교가 문화적 차이의 도전이 있지만 문화에 젖어 영적인 리드를 정확히 못하는 일이 없도록 복음의 확실성을 가지고 전하길 바란다”며 “사역의 초점이 흐려지지 않고 느린 진전이지만 한 명씩 한 명씩 복음으로 변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교회가 이번 150주년 기념집회를 통해 부흥의 기초가 되는 희망의 기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며 선교사들이 “일본교회가 희망을 경험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명혁 목사 “참회와 긍휼과 사랑의 제물 되어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는 선교사들에게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 서로를 향해 하여야 할 말과 지녀야 할 자세는 ‘내가 잘못했다’고 고백하는 사죄의 말과 사죄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목사와 목사가, 감독과 감독이, 여당과 야당이, 대통령과 백성들이, 서로를 향해 ‘내가 잘못했다’고 고백하는 사죄의 말과 사죄의 자세를 지닐 때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새로운 교회와 새로운 나라로 태어날 것”이라 전했다.
그는 “하나님이 지금 찾으시고 구하시는 제사와 제물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펴는 사랑과 구제와 봉사의 제사와 제물이라 생각한다”며 “참회와 긍휼과 사랑의 제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김운태 목사는 한기총 소개와 더불어 역할 등을 소개했다. 한편, 8일(수)부터 한기총 주최로 한국 제주 마라도부터 시작해 판문점까지 기도하는 ‘전국기도행진 및 십자가대행진’을 위해 기도회를 인도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영적 대각성과 성령 충만을 위하여 ▲국민통합과 경제안정을 위하여 ▲ 북한복음화와 개방 개혁을 위하여 ▲일본복음화와 선교사역을 위하여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외에 일본선교협력회 총재 림인식 목사, 일본복음동맹(JEA) 회장 나카지마 슈이치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국제위원장 한기채 목사,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대표 이현정 목사, 사랑의교회 선교담당 유승관 목사, (주)리빙스톤 대표 장근조 장로, 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GPTI) 원장 김광석 장로가 참석해 일본 선교 150주년을 기념하고 재일한인선교사들과 목회자, 평신도들을 격려하고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