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주년 日 개신교 “선교 사명 다하자”

동경=김유나 기자  ynkim@chtoday.co.kr   |  

기념대회 둘째날 기념식전 ‘감사와 기쁨의 축제’

▲150주년기념오케스트라,동경스콜라칸토름 합창단, 150주년기념합동성가대가 ‘할렐루야’를 찬양하는 모습 ⓒ 강성현 기자

▲150주년기념오케스트라,동경스콜라칸토름 합창단, 150주년기념합동성가대가 ‘할렐루야’를 찬양하는 모습 ⓒ 강성현 기자

‘일본 개신교선교 150주년 기념대회’ 둘째날 일정이 지난 9일(목) 오전 10시부터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 홀에서 진행됐다. 첫째날의 페스티벌과 개회예배가 선교 15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부흥을 기대하는 자리였다면, 둘째날은 기쁨과 감사와 축제의 자리였다.

기념식전은 일본복음동맹(JEA)이사장 나카지마 슈이치 목사(오기쿠보영광교회)의 초대인사로 시작되었다. 아침을 깨우며 모인 회중들은 150주년기념 오케스트라와 동경스콜라칸토름 합창단의 은혜로운 찬양으로 마음 문을 열었다.

“전통과 다양성은 살리고 전도 위해 일치 협력”

이어 일본 개신교 선교 15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통해, 생명을 건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배들의 터 위에 지금의 일본 교회가 서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야마키타 노부히사 목사(일본기독교단 히지리가오카교회)가 기념 식사(式辭)를 전했다. 야마키타 목사는 1960년대에 경험했던 큰 부흥의 은혜와 현재 일본 교계 안에 불고 있는 일치 협력의 바람에 대해서 증거하며 “각 교단과 교파가 지닌 고유의 전통과 다양성은 살리되 복음 전도라는 공통된 사명을 위해 십자가 아래서 일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명의 실행위원장인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웨슬레앙홀리네스교단 요도바시교회), 야마키타 목사, 오오카와 츠구미치 목사(야마토갈보리채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주 예수의 증인되어-’라는 주제 아래 각 교단 교파가 전도 협력을 이루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대회선언’을 교대로 낭독했다.

선언문은 “150주년의 은혜를 기억하며 복음 선교에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나아가고자 한다. 또한 ‘일치’라는 슬로건 아래 준비기간 동안 각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힘을 합쳤던 것처럼 앞으로도 각 교회의 특징을 살리고 함께 동일한 복음을 전하는 파트너로서 하나가 되어 선교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회중들도 기립하여 마지막 구절을 함께 읽으며 연합과 일치에 대한 결의를 다시금 굳게 다졌다.

“150년 전 희생과 지금도 이어지는 사랑 감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가 해외에서 방문한 내빈으로서 소개받고 있는 모습. ⓒ 강성현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가 해외에서 방문한 내빈으로서 소개받고 있는 모습. ⓒ 강성현 기자

일본교회는 기념식전의 자리를 빌어 150년 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본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자 생명을 걸고 건너온 미국 선교사들과, 지금도 일본에서 묵묵히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재일한인선교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전했다. 미국성공회 대표 크리스토퍼·L·링월트 박사, 미국장로교회 라드너·C·모어 선교사, 미국개혁파장로교회 총회의장 제임스·L·시우드 박사, 일본복음선교사단(JEMA) 대표 데일 리틀 목사가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어 감사패를 받은 각 대표와 해외에서 방일한 세계 각국의 내빈들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회장 김상복 목사는 “일본이 영적으로 성숙한 교회 세계의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한 것을 보니 기쁘다”며 “올해 일본이 새로운 부흥을 맞이하기 위해 성령의 힘으로 혁신되길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라드너 선교사는 “조부 안에 있었던 일본을 향한 사랑이 나에게도 이어져 있다”며 “일본 교회의 역사 안에 많은 고생과 아픔이 있었지만 하나님 안에서 믿음과 기쁨으로 참된 위로를 얻고 전력을 다해 이 신앙의 길을 함께 달리자”고 일본어로 준비한 축사를 전해 회중들에게 은혜를 더했다.

기념식전을 마치고 난 후에는 각 발제 주제에 따라 강연 및 패널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는 150년의 역사를 계승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가야 하는 현 일본 교회의 사명을 조명하고, 차세대 크리스천에게 바른 신앙을 계승하기 위해 해야 할 과제들을 확인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바이어하우스학회

“북한 열리면, 거점별 ‘센터 처치’ 30곳부터 세우자”

지하 성도들 단계적 준비시켜 각 지역별 사역 감당하게 해야 과거 조선족 교회 교훈 기억을 자치·자전·자립 네비우스 정책 주신 각 은사와 달란트 활용해 의료와 복지 등으로 회복 도모 제10회 바이어하우스학회(회장 이동주 교수) 학술 심포지엄이 4월 11일 …

이세종 심방

“심방, 우리 약점 극복하게 하는 ‘사역의 지름길’”

“열 번의 단체 공지보다 한 번의 개인 카톡이 더 효과적이다. 열 번의 문자보다 한 번의 전화가 더 효과적이다. 열 번의 전화보다 한 번의 심방이 더 효과적이다.” ‘365일 심방하는 목사’ 이세종 목사의 지론이다. 저자가 시무했던 울산교회 고등부는 심방을 …

대한성서공회

지난해 전 세계 74개 언어로 성경 첫 번역돼

성경전서는 총 769개 언어 번역 아직 전체 48% 언어 번역 안 돼 새 번역된 74개 언어 중 16개는 성경전서, 16개 신약, 42개 단편 2024년 말 기준 세계 성서 번역 현황이 발표됐다. 전 세계 총 7,398개 언어 중 성경전서는 769개 언어로 번역됐고, 지난 1년간 74개 언어로 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