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알면 목회가 보인다, 공부도 보인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차영아 교수, 8월 17~18일 ‘뇌를 활용한 목회 비전 세미나’

날로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 현대인은 가정, 직장 생활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그래서 이를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시원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뇌호흡, 뇌명상 등이 무분별하게 유행하고, 심지어 일부 교회에까지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차영아 교수는 뇌를 알고 목회에 활용하는 것이 결코 기도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차영아 교수는 뇌를 알고 목회에 활용하는 것이 결코 기도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뇌를 잘 알고 사용하면 현장 목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을 한 인물은 바로 신경학적음악치료연구소 원장 차영아 교수. 차 교수는 미국 CBRM 신경학적 음악치료사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뒤 각종 임상실험을 거쳐 ‘뇌를 활용한 목회 비전’을 주창하고 나섰다.

차 교수는 특히 “교회에서 ‘귀신 들렸다’라고 표현하는 모든 정신적 질환들은 결국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와 신경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이러한 뇌의 구조를 알고 안수를 하면 뇌는 반응을 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 교수는 이같은 방법이 결코 기도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능력이 더 크게 발휘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질환이 정확히 어떠한 원인 때문에 생겼는지를 정확히 알면 목회자 스스로도 더욱 확신을 갖고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고, 자연히 치유가 나타난다는 것.

성경 말씀과 찬양, 긍정적 언어 등이 뇌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강조한 차 교수는 “교회가 단순히 성경과 찬송이 좋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면 전도할 때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 교수는 뇌 중에서 전두엽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와 판단의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에 성경말씀이 큰 영향을 미치며, 찬양 역시 뇌의 4가지 엽에 있는 신경세포에 강력한 자극을 준다고 설명했다.

뇌를 활용한 학습방법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차 교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새계명교회에서 성경교육을 통해 뇌에 대해 연구한 결과 큰 수확을 거뒀다. 서울에서도 8학군인 이 지역에서 성경적 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아이들이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최근 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는 31명이 출전해 29명이 수석과 우수상 등을 차지한 것.

차 교수는 이같은 목회 비전을 나누기 위해 신경학적음악치료연구소 주최로 8월 17~18일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뇌를 활용한 목회 비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 차 교수는 대뇌, 뉴런과 시냅스, 본능의 뇌, 소뇌, 말씀과 뇌, 찬양과 뇌, 기도와 뇌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한국공직선교단체협의회 대표회장 김호윤 목사가 축사를 전한다.

▲차영아 교수의 강의 모습.

▲차영아 교수의 강의 모습.


차 교수는 “교회 공동체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온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정신적인 문제이며 이것은 뇌 손상으로 일어난다”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뇌를 알면 우울증, 정신적·신체적 문제를 말씀과 찬양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문의: 02-2057-0691, 010-5165-8681

차영아 교수는
신경학적음악치료연구소 원장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음악석사
순천향대학교 교육학 박사 수료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M.div(영어과정)
CBRM 신경학적 음악치료사 전문가 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협력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심리상담사
전 영동세브란스 근육병 재단 음악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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