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 “총실위 무산 위해 노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3일 총실위 앞두고 행정총회 vs 개혁총회 ‘팽팽한 긴장’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이하 전감목)가 13일로 예정된 총회 실행부위원회(이하 총실위)를 앞두고 10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 총실위 개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는 한편 개혁총회의 필요성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전감목 측은 전광수 정책위원장, 조헌정 사무처장, 권종호 실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개월간의 감리교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기존 총대들이 다시 권한을 행사하는 총실위에서는 아무런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이제는 감리교회 구성원 모두가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하고, 이를 위해 연회 정회원과 동수의 평신도 대표를 총대로 하는 개혁총회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13일 열릴 총실위는 재선거를 위한 행정총회 소집을 위해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감목은 총실위 무산을 위해 모든 총실위원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고 모든 채널을 동원해 위원들을 설득할 것이며, 당일 총실위가 열리는 현장에 나가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오는 17일 감리교 개혁운동에 앞장섰던 선배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의 개혁총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24일에는 서울연회 서명자 기도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감목 측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감리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목회자 전체를 전수조사해 2천명을 표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혁총회 소집을 위한 전국목회자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혁총회의 실현 가능성과 불법성 여부에 관해서는 “제도가 중요하지만 문제는 감독회장이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잘못된 관행들을 고쳐야 한다는 점”이라며 “교리와장정에 의하면 가장 법적으로 근거가 희박한 방안이지만, 현 법 제도로 행정총회를 열더라도 혼란은 계속될 것이므로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이 주장하는 개혁총회는 현 감리교 사태는 대의제 실패에서 야기된 것이므로 전 감리교인들이 모여 총회를 열고 감리교를 개혁하자는 것으로, 현 교리와장정 상의 근거가 없어 또다시 불법성 시비에 휘말릴 소지를 안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이미 교리와장정에 의해 결정됐던 일들이 사회법 소송으로 뒤집히는 일이 계속되는 만큼 이번 사태는 교리와장정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섰다”며 “그러므로 개혁총회를 열어 먼저 현 감독제도와 의회제도, 선거제도를 전 감리교인들의 총의를 물어 바꾼 후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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