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력과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 공동선언문도 발표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기독 의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한 지 10년을 맞아 지난 26일(수) 오후 7시 재일대한기독교회 동경교회에서 ‘한일기독의원연맹 창립 10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한일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예배’의 제목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한일기독의원연맹(회장 김영진 의원), 재일대한기독교회(총회장 정연원 목사, KCCJ), 재일한국기독교선교사연합회(회장 김 환 목사, KMA)가 공동으로 주최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예배는 재일대한기독교회 총간사 박수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NCCJ) 서기 홍성완 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오미야교회)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한일기독의원연맹 김형준 운영위원이 전도서 4장 9절부터 12절까지 성경 본문을 봉독했다. 설교는 한일기독의원연맹 지도 목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한일 우호 증진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과 일본은 더 이상의 대립과 갈등, 반목의 길을 끝내고 평화 협력의 공동 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한 목회자로, 또 한일연맹기독의원 지도 목사로 한일관계에 진정한 평화협력과 공동번영의 길을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환영사는 재일한국기독교선교사연합회 간사장 김동원 목사(신동경침례교회)가 전했고, 이어 기념사를 전한 김영진 의원은 한일기독의원연맹의 창립 동기를 전했다. 김 의원은 “10년 전 한국과 일본 간에 과거 청산이 안되고 골이 깊어 정부 간 외교적으로 어려우니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기독 정치인들이 연맹을 맺음으로 양국 간 막힌 담을 헐고 깊이 패인 골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메우기 위해 사역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축사는 일본복음동맹 전 이사장인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요도바시교회)가 전했다. 이어 ‘동북아 평화와 공영을 위한 한일기독의원연맹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김영진 의원, 소강석 목사,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가 대표로 낭독했다. 한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26일(수) 나고야와 히로시마 등지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는 재일한국기독교선교사연합회 고문 임석윤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