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라이즈업 906 참석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6일 서울시청 광장 ‘작은 자들이 그리는 희망’

▲지난해 집회 마지막 장면. 참석한 성도들이 야광봉으로 거대한 십자가 모형의 불빛을 만들어 시청 앞 광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집회 마지막 장면. 참석한 성도들이 야광봉으로 거대한 십자가 모형의 불빛을 만들어 시청 앞 광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서울 시내 수많은 청소년들을 복음 앞에 무릎꿇게 했던 라이즈업 906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도집회니까 혼자서는 갈 필요 없겠지?”, “부흥집회일텐데 믿지 않는 친구를 데려가도 될까?” 하는 상반된 생각을 갖고 참가를 망설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라이즈업 906대회의 특징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여러 목사님들께서 설교하시고 통성기도도 할텐데 전도대상자 친구를 데려가기엔 좀 부담스러워요.

A. 라이즈업 906대회는 철저히 전도 중심으로 기획됐습니다. 시청 앞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시청 앞 광장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누구나 쉽게 찾는 명소입니다. 교회로 오기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효과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장소입니다.

MC몽이나 애프터스쿨, 라이언 등 크리스천 연예인들을 섭외한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이들을 접촉점으로 믿지 않는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해 복음을 받아들이고 변화되기를 모든 스탭과 학생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손담비와 2AM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사정상 바뀌게 됐습니다. 설교도 철저하게 전도 중심의 메시지가 선포됩니다. 그리고 대표이신 이동현 목사님께서 초청과 영접의 시간을 인도하실 예정입니다.

Q. 그렇다면 크리스천 고등학생인 저는 굳이 안 가도 되겠죠? 입시를 앞두고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지난해 대회에서 가족 단위로 참석한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장면.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대회에서 가족 단위로 참석한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장면. ⓒ크리스천투데이 DB


A. 시청 앞 광장은 모이기에 좋은 장소이면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심장과도 같은 상징을 띠는 장소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돼 크고 작은 정치적인 집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서 다함께 기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단체로서 저희의 고민은 더 이상 배고프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절박한 기도와 간절한 믿음, 1970-80년대에 한국교회를 뜨겁게 부흥시켰던 영성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러한 대형집회를 ‘망치’로 표현합니다. 한 번 ‘세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 삶이 달라집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한 번 불이 붙으면 무섭게 타오르지 않습니까? 또 이날 집회에서 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간접 체험하면서 큰 은혜를 받고 ‘하면 된다’는 사고의 전환도 일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교회활동만 해도 바쁜데 이런 집회까지 참석한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교회에서 하는 행사도 아닌데….

A. 선교단체로서 이 부분에서 지역교회들의 오해를 많이 받습니다. 라이즈업은 청소년들을 지역교회의 리더로 키워내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결코 교회에서 학생들을 ‘빼내가는’ 사역을 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교회 중심의 사역이고, 교회와 협력합니다. 이런 사역이 많이 알려져 교회 단위로 참석하시는 곳도 많습니다. 일례로 주일예배 20분 전 교회에 가서 기도하자는 T.M.P(Twenty Minutes Pray) 운동은 교회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신앙이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 아래 지역별로 학교에서 기도모임과 전도집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개혁하고 세상을 바꾸어라’를 모토로 여러 학교에서 진행중인 전도집회와 기도회를 통해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연약한 이들을 세상을 바꾸는 용사로 일어서게 하는 일에 다함께 나설 때입니다.

▲지난해 집회에서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청소년들.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집회에서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청소년들. ⓒ크리스천투데이 DB


2009 라이즈업 906대회는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작은 자들이 그리는 희망’을 주제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문화집회 형식으로 ‘온가족이 함께하는 2009 라이즈업코리아 906 청소년축제’라는 이름으로 치러진다. 1시간 전부터 찬양 및 오프닝무대가 예정돼 있다.

대회에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대표대회장)가 개회사를,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 준비위원장)가 설교,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조직위원장)가 축도를 각각 진행한다. 명예대회장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등이다. 이동현 라이즈업 대표는 영혼들을 복음으로 초청하는 시간을 맡았다. 게스트로는 라이즈업워십밴드를 비롯, 가수 MC몽과 애프터스쿨, 라이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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