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십자가 정신으로 평화로운 총회 되길”

울산=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합동 1신] 사회법 고소 문제로 일부 목회자 총대 자격 재확인

▲예장 합동(총회장 최병남 목사) 제94회 총회가 울산 우정교회에서 개최됐다. ⓒ 송경호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최병남 목사) 제94회 총회가 울산 우정교회에서 개최됐다. ⓒ 송경호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최병남 목사) 총회가 21일 오후 2시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울산 우정교회(변재훈 목사)에서 시작됐다.

어느 때보다 많은 이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최병남 목사의 설교와 성찬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전한 최병남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십자가의 정신으로 갈등보다는 평화로운 총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최 총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나 자신을 완전히 죽이고 안건 안건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가를 찾아야 한다”며 “직선제와 제비뽑기를 서로 주장하지만 무엇을 하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인가 총회를 위하고 후대들을 위한것인가를 기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최 총회장은 “우리 총회는 한국의 장자교단이고 우리가 결정하는 모든 일들은 모든 교회에 영향을 미친다. 이 점을 깊이 양지하고 하나님의 잎장에서 십자가를 질 각오하고 깨끗한 총회 의로운 총회를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한편 총회가 개회를 알리기도 전에 김영우 목사와 이경원 목사의 총회원 자격에 대한 천서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강단에 선 최 총회장은 회원점명에 앞서 “일반 법정에 고소한 사람은 천서받을 수 없다는 총회 결의를 다 알고 있다. 듣기에는 두분이 천서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서기에게 물어보면 대답을 잘 안한다. 여러분에게 두 사람을 천서하자고 하자면 하고 말자면 말겠다. 둘은 아무리 권고해도 반(反)총회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한 후 곧바로 동의 제청을 물어 총대 자격을 박탈했다.

갑자기 추진된 사안에 당사자들과 일부 총대들은 강력하게 항의키도 했으며 전 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개회가 선언되기도 전에 총회장이 회중에게 물어 회원권을 박탈하는 총회 진행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으나 회무는 그대로 진행됐다. 지금은 임원 선거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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