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4신] 서정배 총회장, 이사진 책임 지적도
이틀째를 맞이한 예장 합동총회가 오전 5시 새벽기도회에 이어 9시 30분부터 회무에 들어갔다.
오전에는 당회와 노회의 환영위원회, 임원회 보고, 총무 보고 및 상비부 조직 등 무난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헌법해설집편찬위원회(위원장 이정호 목사)의 청원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다 잠시 정회하고 오후 2시 속회했다.
헌법해설집편찬위원회는 편찬을 마친 헌법해설집 발간 허락, 총회 결의집의 필요성을 느낀 바에 결의집 발간을 허락, 헌법 수정안 허락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설집 발간시의 몇가지 우려들이 제기돼 보고는 받되 해설집은 폐기키로 했다. 12신조재검토및보완을위한특별위원회의 청원은 절차의 문제점이 지적돼 기각, 외국인노동자선교위원회의 상설화 청원도 GMS와의 업무 중복을 이유로 기각됐다.
아울러 합동총회는 우여곡절 끝에 총회를 4일 앞두고 선출한 정일웅 총신대학교 신임 총장을 인준했다.
총신대 운영이사회 보고와 인준에 앞서 서정배 총회장은 보고하러 나온 황원택 운영이사장에게 “앞을 봐 달라”며 돌려세운 뒤 1년이 넘도록 총장 선출 문제를 해결짓지 못했던 운영이사회의 책임을 지적했다.
서 총회장은 “너무 오랫동안 뽑지 못해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총신대를 운영함에 있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은혜롭게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총회장으로서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의 제청과 총대 전원의 박수로 인준을 받은 정 신임 총장은 단 위에 올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신임 총장은 “긴 경주를 거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인내가 무엇인지 배웠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다.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신임 총장은 “교단의 목회자 양성과 선교사 양성이 잘 되도록, 개혁주의 보수신학의 원칙 위에 막중한 신학적 사명을 완수하고 비전을 세워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산적한 문제가 많이 있다. 송전탑 문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노력해 많이 접근되어 가고 있다. 재정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데 앞으로 호소할 때마다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저녁 회무에서는 대회제실시를위한연구위원회, 불법교단가입자조사처리위원회, 기독신문정상화를위한특별전권위원회, CTS비리조사처리위원회 등의 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