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9신] CTS 부사장 호소도, 오후 회무 관심 집중
앞으로는 예장 합동총회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갈등에 대해 빠른 재판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총회 넷째날을 맞이한 합동총회는 오전 회무에서 상설재판국을 설치키로 했다.
그간의 재판은 매년 총회시, 즉 1년에 한 번 접수된 후 헌의부를 거쳐 총회 재판국으로 이첩되어 처리해왔기에, 접수로부터 최종판결까지 길게는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곤 했다. 이 같은 이유로 간혹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회법의 판결로 교단법의 판결이 무력화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재판국이 설치되면 재판이 발생하고 1심(교회)과 2심(노회)을 거친 소송에 해당해 총회서기가 접수한 후 15일 이내 헌의부로 이첩하게 된다. 헌의부는 15일 이내 실행위원회를 소집해 이를 심의해 총회재판국에 즉시 회부해 판결의 신속성을 기하게 된다.
또 재단법인 찬송가공회의 새 파송이사로는 박춘근 목사, 김부연 장로, 양원 장로, 서정배 총회장, 최제우 목사로 결의했으며 파송이사로 들어갈 것인지 여부는 5인에게 권한을 위임해 유연하게 대처키로 했다.
총신대 송전탑 이전 비용 협력을 총회가 정식으로 결의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내빈인사 순서에서 단상에 오른 정일웅 총장은 송전탑 사태 진행 상황을 보고한 뒤 총회가 한 주일을 정해 사태해결을 위한 헌금 운동을 펼쳐달라고 요청했으나 정 총장은 총대가 아니기에 발언권이 없다는 점이 지적됐고 이에 서평양노회 최재우 목사가 정식으로 발의하자 정치부에서 다루기로 결의했다.
한편 내빈인사 순서를 별도로 준비해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과 김운태 총무, 재일기독연합회 임원진, 대신 김명규 총회장·최충학 총무,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김요셉 대표회장, CBS 이재천 신임 사장, CTS 부사장 송영우 장로가 인사했다.
특히 CTS 송 부사장은 사장 비리 의혹에 대해 “감경철 사장님은 10년 전 방송사 파산 직전 맡아 단 1억의 연봉만 받으며 정상화시켰다. 매일 새벽기도가 끝나면 방송국에 출근해 회사를 위해 기도하며 이끌어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최근 CTS에 대해 경영비리 조사라는 명목으로 언론에 공개 질의를 해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회사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분명하게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앞으로 복음방송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정치부 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며 선거제도 개정, 기독신문사 정상화, 임시목사 제도, 은급재단, 총신대 송전탑, CTS 비리 조사 처리,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추천 등의 민감한 헌의안이 대거 올라와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