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려, WCC 한국 총회 개최 반대 성명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WCC는 기독교 이름 가장해 정통 기독교 저해”

한국의 대표적 보수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총회(총회장 홍록두 목사)가 WCC 한국 유치에 대해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예장 고려측 WCC한국(부산)총회개최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석원태 목사)는 25일 ‘제10차 WCC 한국(부산) 총회 개최 반대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9월 22일 예장 고려측 총회는 WCC 총회를 한국교회의 사탄적 재앙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대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동 위원회는 이 성명에서 “WCC는 기독교 이름을 가장하고, 공존, 평화, 환경, 인권, 하나됨(일치) 등의 모토를 사용하여 정통 기독교를 저해하는 이른 바 反성경, 反기독, 反교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 위원회는 투쟁 사유에 대해 ▲종교다원주의 ▲인본주의 성경관 ▲세속적 구원론 ▲종교 혼합주의 ▲ 선교 무용론 ▲기독교 이름의 정치 단체 등을 꼽았다.

이에 위원회는 “진리를 사랑하고, WCC의 모든 어둠의 불의들에서 주님의 교회를 지키기를 원하는 한국의 모든 보수교단들은 이 일에 공동으로 제휴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

제10차 WCC 한국(부산) 총회 개최 반대에 관한 성명서

오는 2013년 한국 부산 벡스코에서 WCC 제10차 총회 개최 뉴스의 보도 앞에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WCC는 기독교 이름을 가장하고, 공존, 평화, 환경, 인권, 하나됨(일치) 등의 모토를 사용하여 정통 기독교를 저해하는 이른 바 反성경, 反기독, 反교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본 교단 제59회 총회(2009. 9. 22)는 이를 한국교회의 사탄적 재앙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대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반대와 투쟁 사유

·WCC는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기독교만이 아니라 타종교를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WCC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인간이 저술한 하나의 역사책이라는 인본주의 성경관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WCC는 ‘영혼 구원’이 아닌 정치적 해방과 경제적 착취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사회 구조적인 악으로부터의 해방이 구원이라는 세속적 구원론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WCC는 각 종교에 나타난 영적 능력과 신비를 동일한 성령의 역사로 보는 범신론적 종교 혼합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근거로, ‘복음전파’를 금할 뿐 아니라, 각 종교간의 대화를 통해 각자 자기 종교를 잘 믿으면 된다는 선교 무용론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WCC는 사회주의운동, 공산주의운동,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등에 주력해온 기독교 이름의 정치 단체이기 때문이다.

제의: 진리를 사랑하고, WCC의 모든 어둠의 불의들에서 주님의 교회를 지키기를 원하는 한국의 모든 보수교단들은 이 일에 공동으로 제휴할 것을 제의한다.

2009년 9월 2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총회장 홍록두 목사)
WCC한국(부산)총회개최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석원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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