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복음, 본지 설립자 장재형 목사 의혹 관련 성명 발표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자체 진상조사위 통해 조사… “아무 문제 없음” 확인

제94차 통합총회와 합신총회가 본지 설립자인 장재형 목사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단성 의혹을 제기하고 교류 금지를 결의한 것과 관련, 장재형 목사의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복음총회(총회장 김상영 목사)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장을 표명했다.

예장 합동복음측은 이날 두 교단의 결의와 보고에 대해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를 진행한 내용을 브리핑하며 장 목사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동시에 “당사자의 소명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날치기 결의이며 연합정신에도 반하는 것이기에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예장 합동복음측은 이번 장재형 목사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바 있으며, 통합과 합신 이대위의 조사보고서에 대해서도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합동복음은 이에 따라 두 교단의 이대위 보고서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장재형 목사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통합측 이대위 보고서는 최삼경 목사가 주도해 작성한 ‘아무런 증거없는 음해보고서’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세계복음연맹(WEA) 북미이사로 복음주의 신앙노선에 기초하여 활동하고 있는 장재형 목사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 교단은 이 보고를 임원회의를 통해 교단의 공식 입장으로 결의했다.

예장 합동복음측은 먼저 통일교 연관설에 대해 한기총에서 2004년부터 2년에 걸쳐 1, 2차 조사를 받아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바 있음을 강조하며, 당시 조사 과정에 참여한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가 이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통일교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과 동시에, 이와는 양립할 수 없는 재림주 의혹을 동시에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조사 과정에서도 일부 언론 기사에 대한 반박 기사 및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의 견해나 반론 자료는 참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배제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예장 합동복음측은 이것이 치밀한 계획 하에 언론의 시장싸움에 개입, 특정 언론을 정치적으로 압살하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예장 합동복음측은 이번 통합총회와 합신총회의 결의에 대해 “당사자의 소명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날치기 결의이며 연합정신에도 반하는 것이기에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보고서 내용에 대해 확실한 반박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한쪽의 주장을 철저히 배제하여 조작했다고 지적하며,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가 이단날조를 한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합동복음측은 양 교단 이대위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구체적인 반론과 증거자료들이 담긴 반박 성명을 각각 발표했으며, 앞으로 법적인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이같은 날치기 결의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예장 합동복음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가입 교단으로 한기총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참여해왔으며, 장재형 목사는 합동복음총회 총무와 총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증경총회장으로 있다. 다음은 합동복음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복음) 총회는 제94차 통합총회와 합신총회에서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대해 확인한 바, 이를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도 무시한 채 주도적으로 작성한,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조작 보고서로 규정한다. 이에 본 교단은 아래와 같이 문제제기함과 동시에 통합과 합신 양 교단이 장재형 목사 관련 결의를 사과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1. 장재형 목사는 본 교단의 증경총회장으로 통일교 관련 의혹에 관해 한기총에서 2004년부터 2년에 걸쳐 1, 2차 조사를 받아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의혹은 일단락되었고, 이후 복음주의 신앙에 기초하여 활동해 왔다. 본 교단은 현재 세계복음연맹(WEA) 북미이사로 복음주의 신앙노선에 기초하여 활동하고 있는 장재형 목사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다.

2. 이번 통합과 합신 제94차 정기총회에 상정된 장재형 목사 관련 보고서는, 그와는 무관한 자료와 제3자의 악의적 주장만을 토대로 한 것으로, 진실규명을 위한 객관성을 상실했다. 보고서에서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는 ‘통일교 연관설’과 ‘재림주설’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양립할 수 없는 모순되는 내용인 동시에 이미 자신들이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던 한기총 조사결과에 대해 불복하고 있는 셈이다. 장재형 목사는 한기총 조사 당시 통일교는 이단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으며,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신앙고백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규명도 없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소명의 기회도 박탈한 이번 총회 결의는 날치기 결의이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가 조작 보고서를 작성한 배경은, 언론 시장 싸움에서의 일부 언론사와 깊은 유착관계와 관계돼 있다. 또 이들이 언론을 이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언론들 역시 이들을 이용하여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실제로 최 목사와 박 목사는 먼저 유관 언론들을 통해서 이단 의혹 제기를 하고 여론 조성을 하며, 이를 토대로 자신의 소속 노회(통합 서울동노회, 합신 북서울노회)를 통해서 “모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기 때문에 조사해야 한다”며 조사 청원을 한다. 그러나 정작 총회 이대위에서는 자신들이 스스로 조사위원이 되어서 조사를 하는 식이다. 이와 같이 이들은 일부 언론사와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 언론시장의 한편에 서서 장목사를 끌어드린 것이다.

4. 심지어 최 목사와 박 목사는 소위 증언자로 나온 인물을 집까지 찾아가 회유한 의혹이 있다. 그러나 본 교단은 증언자가 제기한 “십자가를 실패로 보고,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허황된 주장에 대해, 그의 주장이 완벽한 거짓임을 드러내는 동영상 자료가 나와있을 뿐 아니라, 소위 증언자의 주장이 거짓임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다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목사와 박 목사는 조사보고서는 반박기사와 반박자료를 배제했으며, 총회 막바지에 상정하여 반론의 기회를 차단했을 뿐 아니라 소명의 기회도 없이 결의하도록 조장했다.

5. 이는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가 악의적으로 의혹제기를 하고, 조사를 착수, 자의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에 본 교단은 이번 통합총회와 합신총회의 결의에 대해 “당사자의 소명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날치기 결의이며 연합정신에도 반하는 것이기에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당사자의 의견 청취도 없이 조작보고서를 작성한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가 이단날조를 한 것이 명백해졌다.

2009년 9월 28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복음) 총회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퀴어신학 이단 규정, 감리교 회복 단초… NCCK·WCC 탈퇴 보류는 안타까워”

행정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 지적 녹색·여성 신학 주창 실체 드러내 예문집 등 통한 사상 설파 막아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목사, 이하 위원회)가 지난 10월 30-31일 교단 제36회 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7…

남경필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와 함께한 남경필 집사 “마약 중독, 사랑이 답이다”

11월 6일 다니엘기도회 간증에서 남경필 집사는 아들의 마약 중독 문제와 가족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마약 중독 문제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 남 집사의 고백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 이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도회

美 기독교 지도자들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위해 기도하자”

11월 6일 새벽(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를 지지해 온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의 총회장이자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코리그로브침례교회의 담임인 클린트 프레슬리(Clint Pressley)…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탈북민 정유나 자매의 간증과 북한 MZ세대

북한 사람들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념이나 정치적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과 빛 통해서만 가능 대한민국이 헬조선? 북한은 ‘헬’ 北 MZ세대 한국 드라마 보면서 탈북 꿈꾸는 현상, 北 체제 붕괴 시사 동시에 자유 대한 향한 갈망 남북한 통합의 중요한 다리…

순교자의소리, 중보기도

中 경찰, 교회 세례식 급습해 고령 신자들까지 체포

중국의 존 차오(John Cao) 목사가 지난 10월 15일 원난성 전슝현에서 사역하는 창 하오(Chang Hao) 전도사를 방문해 새 신자들에게 세례를 베푼 후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순교자의소리(이하 한국 VOM)와 그 중국 사역 파트너인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창 하오 전도사가 …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