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급격한 증가세에 우려… 4명 중 1명꼴 달해

SF=김영빈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퓨포럼리서치, 사상 최대 규모 조사 진행

무슬림 숫자의 급격한 증가세가 우려되고 있다.

종교와 공공생활에 관한 퓨포럼(Pew Forum on Religion & Public Life, 이하 퓨포럼)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전세계 인구 68억명의 23%에 해당하는 15억 7천명이 무슬림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기독교인의 수는 개신교, 가톨릭, 성공회를 모두 포함해 10억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슬림 인구의 60% 이상이 아시아, 20%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는 무슬림이 다수를 이루는 국가들의 수가 많았다. 실제로, 그 지역들에 위치한 20개의 국가와 영토의 절반 이상은 무슬림이 대략 95%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되는 3억 이상의 무슬림은 비이슬람 국가에 살고 있는데, 그런 국가 내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의 수 역시 상당하다. 예를 들어, 인도는 무슬림들이 세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국가며, 중국의 무슬림 수도 시리아의 무슬림 수보다 많다. 또 요르단과 리비아의 무슬림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무슬림이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퓨포럼의 결과는 조사 가능한 232개 국가와 영토에 대한 연구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 본 포럼의 연구원들이 50명에 가까운 전세계 인구통계학자 및 사회과학자들과 함께 약 1천5백개의 자료를 획득, 분석한 결과다. 이 주제에 관한한 사상 최대규모의 프로젝트였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퓨포럼은 금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세계 무슬림 성장률 및 미래의 무슬림 인구수에 대해 연구하고 내년 무렵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기독교에 대해서도 유사한 연구를 시작하려 한다. 이 모든 연구는 퓨포럼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종교 미래 프로젝트(Global Religious Futures Project)’의 일환이다.

퓨포럼은 종교와 공적생활이 교차되면서 생기는 이슈들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자 2001년 설립된 권위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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