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제시 못하고 쟁점 피해가며 사태 악화시켜
무분별한 이단 감별로 숱한 물의를 일으켜온 박형택 목사(예장 합신)가 자신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1주일이 지나도록 명쾌한 답변을 회피,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단 내에서도 비난하는 목회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앞선 기사에서 언급했듯 박형택 목사의 의혹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다니지도 않은 S대에서의 3년 재학 기록을 위조해 H대 3학년으로 편입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박형택 목사는 또다시 이 핵심에 대해서는 전혀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본지 기사에 대해 “모함”이라고 비난하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기사를 써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시작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자신이 언제, 어느 학교를 입학하고 다녔는지, ‘S대 3년 재학 기록 위조’는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은 채 논점을 회피하고 있다.
예장 합신측의 한 원로는 이에 대해 “세상에서도 학력 문제가 나오면 바로 명확하게 해명을 하든지 잘못이 있다면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데,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회피하고 변명하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이니 심각한 문제”라며 “더욱이 거꾸로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엄포를 놓는 것은 목사로서 매우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학교와 교단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빨리 사실확인을 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형택 목사의 이같은 학력 위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목사직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도 교단 내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사태는 조만간 위조된 학위 취소와 목사직 박탈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