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목사 고발 공개토론 여는 심상용 목사
이단연구가를 자처하는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의 삼신론과 월경잉태 이단사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 목사의 무분별한 ‘이단 만들기’로 피해를 입은 단체와 개인들이 모여 ‘최삼경이단사상고발연대’를 결성하고 온·오프라인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부터 최삼경 목사의 이단사상과 잘못된 이단정죄를 비판해 왔고, 현재 이 연대의 대표를 맡아 한국교회 이단사이비 대처 사역의 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심상용 목사를 만났다.
-‘최삼경이단사상고발연대’라는 이름이 강력하다. 연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가?
“그동안 최삼경 목사의 이단사상이 어떻게 보면 종합적인 체계가 없이 그냥 개별적이고 구두상의 논쟁적 차원으로 이뤄져 왔다. 최삼경이단사상고발연대를 통해 최삼경 목사의 이단사상이 어디까지인지를 확인하고, 단순한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가 아닌 보다 교리적이고 사상적이며 역사적인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서 체계적으로 한국교회에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최삼경 목사는 ‘삼위일체’ 전면 부정하고 훼손
기독교 분열·혼란시켜 무너뜨리려는 저의 있어
-이단 사이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가운데 최근 최삼경 목사에 대한 관심과 비판 여론이 높다. 특별히 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공개토론회도 개최한다고 알고 있다.
“최삼경 목사는 삼신론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물론 그가 삼신론자라는 사실도 큰 문제이지만, 그러나 최삼경고발연대가 세미나와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것은 최삼경 목사가 기독교에 도전하는 사상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심은, 최삼경 목사 자체가 기독교를 파괴하고 혼란케 하며 기독교의 하나님과 교리를 부정한다는 사실이다.
최삼경 목사가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삼위일체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또 훼손하는 행위는 기독교의 근간을 완전히 부정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삼경 목사 이면에 기독교와 전혀 다른 종교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이단사상적 접근이 이뤄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최삼경 목사는 1700년 만에 나타난 대 이단 아리우스(Arius) 사상을 소유하고 있다. 또 다신론주의 사상가이다.
최삼경 목사가 하나의 단순한 삼신론 사상가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아리우스가 보여줬던 것처럼 분열시키고 혼란케 만드는 도전을 통해 완전히 기독교를 무너뜨리려 하는 그런 저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리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그 사상의 소유자들은 항상 기독교의 가장 심각한 적이었다. 최삼경 목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사실을 한국교회 앞에 공개하고자 한다. 최삼경 목사는 ‘명백한 이단’이다.”
‘최삼경식 고유사상’으로 ‘트집 잡기’식 이단 정죄
한기총과 통합, 사상 배경 모르고 정죄 결과만 사용
-최삼경 목사의 이단사상도 문제이지만, 무분별한 이단 만들기로 말미암은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그 문제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해달라.
“최삼경 목사의 이단 정죄는 절대 기독교의 정상적이고 정통적인 교리를 갖고 한 것이 아니다. 최삼경 목사 고유의 사상은 ‘세 사람’론의 아리우스 사상과 삼신론을 기준으로 해서 이뤄진 것이다. 최삼경 목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에 대해 양태론이나 신론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아 이단으로 몰았는데, 그런 것들을 이야기할 때도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을 기반으로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최삼경식 고유사상’을 갖고 했다. 최삼경 목사는 이러한 자신의 기준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무조건 상대방의 양태론과 신론, 심지어는 제대로 삼위일체를 믿는 사람까지도 공격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나 예장 통합 등은 최삼경 목사의 이러한 사상적 배경을 모른 채 최 목사의 이단 정죄 결과만을 자료로 삼아 왔다. 최삼경 목사는 입맛에 맞는 대상들을 골라 일종의 트집 잡기를 통해 이단으로 몰아왔으며, 교단으로부터는 지원을 받으니까 어떻게든 실적을 내야 한다는 실적주의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또 교단 입장에서는 최 목사의 이단 정죄로 급성장하는 교회를 경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숨기고 상대방을 트집잡아 이단으로 몰아간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최삼경 목사가 이단적인 사상을 갖고 이단 정죄를 해온 이상, 이단으로 몰린 이들 상당수는 원천무효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피해사례가 정말 많겠다. 어떤 경우들이 있는지 말해줄 수 있나?
“교리신학적으로 정통기독교 교단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단체와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단으로 몰아간 사례들이 분명히 있다. 약간의 신앙방법론에 있어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포괄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현대의 다양한 신앙론의 차원에서 특별히 이단으로 정죄하지 않아도 될 단체와 사람들, 언론들을 이단으로 몰아서 일종의 이단사냥을 하고 피해를 준 사례들이 많다. 심지어 기득권을 가진 교권주의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또 그들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적을 내기 위해서라도 누군가는 트집을 잡아서 이단으로 몰아갔던 경우도 있다. 정통교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이단으로 몰아간 사례들도 적지 않다.”
-최삼경 목사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어떠한가?
“한국 기독교의 이단사이비를 다루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지만, 정확한 근거와 객관적인 자료 제시 등을 통해 이단을 규정해야 할텐데 한국교회의 이단연구가들은 대체로 수준이 그것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최삼경 목사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다. 먼저 ‘요리사의 요리법’에 의해서 이단 정죄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단 정죄 방식이 그 하나이다. 한국교회의 그 어느 대상이든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이단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가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객관적인 변론이 이뤄지고, 그 다음에는 자료에 대한 수긍 여부를 갖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을 만한 높은 수준의 이단 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인데, 한국교회에서는 그런 전문적인 것이 없다. 하나의 마피아적으로 이단을 만들어 내고 몰아기기 식의 이단 정죄 행위가 대단히 많다. 이단감별사들의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의 여론몰이 식으로 이단을 정죄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이단사이비 사역 문화의 큰 문제이다. 최삼경 목사 자신이 그런 이단 정죄를 이뤄갔다는 사실에서 많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토론회 통해 무분별한 이단 정죄 고발할 것
-마지막으로 전할 말은?
“6일(금) 오전 10시 흥사단 대강당에서 ‘최삼경이단사상고발연대’ 주최로 “최삼경 씨의 이단사상과 한국교회”란 주제를 갖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최삼경 목사가 갖고 있는 이단적인 사상을 그 동안 공개적으로 다루지 못했는데, 이 토론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한국 기독교를 대표한다면서 마구 이단 정죄를 남발하는 최삼경이라는 사람 자체가 자신이 정죄한 사람들보다 더 큰 이단적 주장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는 이단 정죄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자격이 있는 것인가? 그런 것 등이 논의가 될 것이다. 또 그와 같은 동류의 이단연구가들의 무분별한 이단 정죄 등이 고발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심상용 목사는
현재 월드크리스챤성경학연구소 소장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중앙대학교 사회개발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목사로써 전 협성대학교 강사, 한국교회갱신 위원회 연구위원 등을 지냈으며 국민일보 ‘이 시대의 목회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극동방송 등 교계 언론을 통해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쳤으며, 한국교회 갱신과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