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개교 100주년 맞아 2013년 완간 목표로 추진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가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학교 개교 100주년(2011년)을 맞아, 개교단으로서는 한국교회 최초로 ‘성서주석’을 2013년까지 발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성결교회 사중복음의 신학과 성서관을 중심으로 한 성서주석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성경 66권 전체를 주석하는 일은 분량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한국교회에서 개교단 차원의 성서주석은 없으며, 대한기독교서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각각 20년과 15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완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작업을 기성이 불과 3년여의 시간 내에 마무리짓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것.
기성은 이를 위해 성서주석 발간을 지원하고 성서연구를 활성화하는 성결교회성서연구원(원장 서울신대 권혁승 교수, 이사장 수정교회 조일래 목사)을 최근 출범하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 및 후원 유치활동에 나섰다. 성결교회성서연구원은 2일 기성 총회회관 인근 샹제리제 뷔페에서 ‘평신도 단체 임원 초청 100주년 주석 발간 설명회’를 열었다.
총무이사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설명회에서 설교한 조일래 목사는 “목회를 하다 보면 주석을 참고해야 할 때가 많은데, 우리 성결교단의 신앙을 담은 주석이 없어 아쉬웠다”며 “이제 늦었지만 이러한 작업을 시작한 것은 큰 경사”라고 강조했다.
경과보고 및 향후추진방향을 설명한 권혁승 교수는 “성서주석 발간이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기도하면 할수록 확신과 기쁨, 자신감이 생긴다”며 “서울신대 내에 신구약 성서학자가 35명이나 되는 등 성서주석을 발간할 저력은 충분하다. 이들이 모두 방학까지 반납하면서 발간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서연구원측은 발간작업을 후원 및 지원하는 방법으로 1권 연구비 및 출판비용으로 1,000만원 후원, 성서주석 사전 구입(한 질당 150만원)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특히 1권 비용을 후원할 경우 주석 속지 첫 장에 후원자 및 후원교회 명기하고 전체 주석 두 질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대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서주석을 발간하기로 하고 1, 2차 주석 집필자 워크샵을 각각 올해 6월과 7월 가졌다. 이후 9월 2일 총동문회 대표와 주석 발간 및 후원방법을 토의하고, 9월 21일 주석발간 출범 감사예배, 10월 15일 성서연구원 개원 추진 결의, 11월 13일 성서연구원 개원 등을 통해 이 작업을 준비해왔다.
앞으로는 2011년 3월 13일 서울신대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1차 주석을, 2013년 개교기념식에서 2차 주석 증정식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집필진은 총 26명이며, 집필진 위촉식 및 워크샵은 12월 5일 기성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갖는다. 다음은 집필진 명단(호칭 생략).
구약: 권혁승(집필책임), 김종윤, 김필회, 노세영, 소형근, 우택주, 이용호, 임미영, 정석규, 정철성, 차준희, 최종진, 홍성혁
신약: 윤철원(집필책임), 김동수, 김희성, 문병구, 박두환, 배종수, 서인선, 유복근, 이승문, 이응봉, 조갑진, 홍성국, 최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