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하순경 고신, 고려 등 초청해 간담회 열기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서정배 목사)가 내년 1월 하순경 국내 보수 교단들을 초청해 WCC 대책을 위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기독신문이 보도했다.
합동 WCC대책위원회(위원장 서기행 목사)는 지난 22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회의에 고신과 합신, 고려, 예감 등 국내 보수 교단 지도자들을 초청해 공동 입장을 표명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대책위는 WCC와 관련해 “세계대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 문제를 지적하는 쪽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WCC와 관련된 1차자료 및 최신자료가 국내에 부족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심도깊은 연구를 위해 제네바에 위치한 WCC 본부에 자료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날 한기총 차원에서도 WCC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이 채택되도록 교섭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길자연 증경총회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교단 내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성명을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책위는 총회가 열리는 내년 9월 이전까지 총회 산하 4개 신학교수들이 WCC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문안을 학교별로 발표하도록 협력을 구하기로 했다. 이날 학교별로 정성구, 서철원, 문병호 교수가 진행위원으로 선임됐다. 대책위는 이같은 동시다발적 선언문으로 한국교회에 WCC에 대한 문제점과 보수신앙의 우월성을 확실히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서기행 위원장은 “이같은 노력으로 한국교회가 보수 신앙을 지키고 후대에 잘 전수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