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눅 10:1-3]
1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
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70인의 파송
9장 1절에는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파송하는 기사가 나오는데, 10장에는 칠십인(또는 칠십이인)을 보내시는 기사가 나옵니다. 파송을 받는 숫자가 나날이 늘어나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것입니다. 둘씩 팀을 지어 보내시는 팀전도인데, 예수님의 가시는 길을 예비하도록 보내십니다.
타들어 가는 농부의 마음
예수님은 이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전도 대상자를 정하라고 하면 대체로 전도는 하고 싶은 데, 전도할 대상자가 없다고 합니다. 일꾼은 많은데, 추수감이 없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안목에는 이미 추수할 때가지나 들판에 곡식이 무르익었는데, 일꾼이 없어서 곡식이 그대로 썩거나 다시 싹이 날 지경입니다. 이런 경우 농부의 속은 타 들어갈 지경입니다. 일할 만한 사람은 모두 불러 추수를 하게 할 것입니다.
주님의 뜻과 힘을 의지하라
예수님은 칠십인에게 "갈지어다"라고 발길을 재촉하십니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한 마디를 하셨습니다.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이리는 호시탐탐 어린 양을 해치기 위해 틈을 엿보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로 보낸다는 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어린 양은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는 이리를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리 가운데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목자입니다. 목자의 인도와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자기의 힘이나 지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과 힘을 의지하고 나가야 합니다.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