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형폐지운동 인사들 신년 맞아 한자리에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상임대표 문장식 목사, 이하 사형폐지운동)은 13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열고 올해가 사형제 폐지 원년이 되게 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정요세 목사(사형폐지운동 총무)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한 박영률 목사(전 한기총 총무)는 “오판으로 인해 사형이 집행될 경우 가신 분과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어디에다 호소해야 할 것인가?”라며 “사형 폐지를 위해 참석한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문장식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말 사형제 위헌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보류돼 안타깝다”며 “올해에는 꼭 폐지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사형폐지운동 고문을 맡고 있는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은 “올 초 각 당 대표들과 원내대표, 국회의장단을 만나 사형폐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올해는 사형폐지 ‘현안화’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사형 폐지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고, 보수 교계가 사형제를 찬성한다고 들었는데 사실 사형폐지운동도 한기총이 주도해 시작됐고 오늘 오신 분들도 보수 쪽 분들이 많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예배에는 사형폐지운동 명예회장인 이만신 한기총 명예회장과 예수살기 문대골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