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눅 10:10-16]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3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14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16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환대는 성경적 미덕
당시 환대의 미덕은 복음을 전하는 유랑전도자들에게 유익한 관습이었습니다.‘환대’(hospitality)에서 ‘병원’(hospital)이 유래되었을 정도로 환대는 낮선 나그네, 고아, 과부, 약한 자들을 용납하고 대접하는 성경의 미덕이었습니다.
실패의 먼지를 떨어버리라
그러나 전도자를 영접하지 않고 심지어 핍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실패의 추억을 과감하게 버리라는 것입니다. 전도자를 핍박하는 행위는 예수님을 저버리는 것이요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요 복음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너희를 영접하고 말씀을 잘 듣는다고 해서, 스스로 우쭐하게 교만할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을,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일의 대행자일 뿐입니다.
진정으로 완악한 자가 누구인가?
당시의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이 과거의 소돔, 두로, 시돈 사람들을 완악하다고 비판하고 자기들은 그들과 다르다고 할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그 많은 이적을 보고도 믿지 않고 교만한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이 받을 심판이 더 크다고 하십니다.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