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10:21-24]
2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23 제자들을 돌아 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예수님의 기도
여기 성령으로 기뻐하시면서 드리는 예수님의 감사기도가 나옵니다. 성령으로 기뻐하신다는 것은 성령이 주시는 기쁨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가 기쁨입니다. 21절에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이 한 번에 나옵니다. 기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하는 영역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가 그 거대한 영역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기도의 대상을 부릅니다.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나타내는 것은 계시하시는 것인데 무엇을 계시합니까? “이것을” 즉 하나님 나라의 비밀, 복음의 비밀입니다. 누구에게 나타닙니까? 어린아이들에게.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
여기에서 어린아이는 순수하고,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는 선택받은 자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나 예수님은 강제하지 않습니다. 고라신, 뱃새다, 가버나움의 패역한 사람들처럼 자칭 지혜 있고 슬기로운 사람들,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학자, 종교지도자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철부지 어린아이와 같은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수혜자들이 됩니다. 이들이 복됩니다. 어린 아이와 같이 된다는 것은 어리석을 정도로 순박하고, 어린 양처럼 볼품없고,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어린 아이는 무조건적 수용성, 겸허한 신뢰성, 순수한 의존성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관점과 세상의 관점은 다릅니다.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