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NCCK, 아이티 구호 논의 위한 라운드테이블 소집
한국교회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아이티 구호를 전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교회 양대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 이하 NCCK)는 오는 8일 오후 2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연다. 주 의제는 아이티 봉사와 섬김을 통한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
양대기구는 3일 회원교단 등에 공문을 보내 “아이티 현장 방문 보고 및 각 교단·단체의 향후 아이티 지원계획과 모금현황 공유 등을 위해 중지를 모으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는 얼마 전 “봉사로 하나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통합한 한국교회희망봉사단도 동참해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간 뛰어난 인적·물적 자원과 대사회 헌신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단일창구 없이 각 교단 및 단체들이 사회봉사 등을 개별적으로 추진함으로 인해 효율성 등에 문제가 지적돼왔던 한국교회가 이번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계기로 큰 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3일 이광선 대표회장과 권오성 총무의 환담에서 제안됐다. 이 자리에서 권오성 총무는 “취임을 축하하며 봉사와 섬김을 통해 한국교회 하나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이티 지진 구호를 위한 ‘한국교회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제의했고, 이에 이광선 대표회장이 적극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라운드테이블 회의가 성공리에 개최될 경우 아이티 구호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의 연합과 일치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