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서정배 총회장 “다원주의와 축제형식 예배 경계”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임원 및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 열고 교단 주요 현안 논의

▲예장 합동총회 총회임원 및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

▲예장 합동총회 총회임원 및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

예장 합동총회는 2월 2일부터 3일까지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총회임원 및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를 열고 교단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 57개 노회에서 136명의 노회 임원들과 총회임원단, 기타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WCC 대응방안, 예배모범 준수, 세례교인 헌금 시행 방안 및 총회 구조조정 방안, 헌법 개정방안, 예장 방송 운영 현황 및 기도한국 2010 진행 상황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이날 연석회의 전 총회장 서정배 목사는 <예배와 주일성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서 총회장은 “현재 교단산하의 많은 교회들에 열린예배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개혁주의 보수신학과 신앙을 따르는 우리 교단은 종교다원주의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축제형식의 예배를 경계하고 예배모범에 따른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석회의의 첫 안건은 WCC 대응방안이었다. 이 안건과 관련해 총회 서기 남태섭 목사는 “총회는 개혁주의 보수신학과 신앙에 혼선을 가져오는 WCC 신학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세워, 예장 고신, 합신 등 보수교단과 연합하여 위원회를 조직했다”며 “올해 10월 세계 개혁주의 신학자 심포지움을 열고, 2011년 10월에는 WCC신학 좌표 규명을 위한 신학 심포지움을, 2012년에는 세계개혁주의교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례교인 헌금과 관련해 총회회계 윤정길 장로는 “지난 94회 총회에서 세례교인헌금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예산집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각 노회에 적극적 참여를 부탁하며, 미실시교회에 대한 제재조치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미실시교회 제재 조치에 앞서 세례교인헌금 사용에 대한 투명한 보고가 이뤄진다면 총회에 대한 신뢰와 함께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구조조정 방안 및 현황 보고, 예장방송 운영 현황 및 기도한국 2010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일년에 한두 번 뿐인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임원들과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제한된 시간으로 각 노회 저변에 깔려있는 좀 더 다양한 문제들을 나눌 수 없었음에 아쉬움도 나타냈다.

한편 총회 임원 및 전국 노회 임원들은 연석회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제주선교 100주년기념수양관 부지 현장에 방문하여 감사예배를 드렸다.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위치한 수양관 부지는 대지면적 2,414평에 달하며,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세미나 및 숙박시설을 갖춘 종합센터로 건축되고, 올해 7월에 착공하여 2012년 6월 중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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