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대선사 관련 마고상 철거결정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  

지역주민들에 의해 결정… 단군상에도 영향줄 듯

미국 애리조나 코튼우드 지역에 세워졌던 이승헌 대선사 관련 마고상이 최근 지역주민들에 의해 철거가 결정돼 국내의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는 단군상의 거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고(麻姑, MAGO)란 신라시대 박제상의 부도지에 나오는 ‘근원의 어머니’를 뜻하는 말로 현대적으로 ‘지구어머니’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이 12미터에 달하는 이 마고상이 지역사회와의 협의와는 다르게 장기간 세워져 있어 코튼우드 지역 주민들은 공청회를 열고 한 달 내에 철거를 결정했다고 지역언론들은 전했다.

또한 지역언론은 마고상이 세워진 곳은 이승헌 대선사가 자신의 사유지를 조금씩 용도변경하여 공원화(Earth Park)한 것으로 이 장소 지난 3년 동안 토지이용계획서로 이해되는 ‘마스터 플랜’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아 6개월 이내에 세부적인 계획이 담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공원화 자체도 무효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튼우드 지역은 맥도날드 고유의 노란색 아치 마크조차 지역경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록색으로 변경할 정도로 지역경관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마고상 주변에는 단군을 희화화한 형상을 한 단군상들이 배치돼 있어 이 마고상 주변의 단군상들의 철거여부도 매우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국내의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는 단군상 또한 이승헌 대선사의 의지가 반영돼 설립된 것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어린이들이 공포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한 사례들이 있어 마고상 철거사건과 관련해 국내 단군상들의 주변환경과의 조화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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